“남편이 무서워” 오영실의 부부금실 회복법
방송인 오영실이 남편의 '절약정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오영실은 20일 SBS ‘좋은아침’에서 “남편이 절약정신이 너무 투철하다. 옷을 사서 방에서 혼자 입어보고 있다가도 남편이 들어오면 무서워서 감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생활비 외에 내가 써야할 돈은 주지 않는다. 언제나 통장 관리는 남편이 했다. 남편이 주는 용돈으로 집 넓혀서 이사가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오영실은 “남편이 옷을 사거나 뭔가를 사는 걸 싫어한다. 쇼핑 때 필요한 것만 사고 집에 가야한다. 꼭 필요한 것을 사고 있는데도 남편의 표정이 굳어져 벌벌 떨었다”고 덧붙였다.
절약하며 계획적으로 사는 남편에 지쳐 한때 이혼까지 생각한 오영실은 발마사지 스킨십으로 부부금슬을 회복했다. 오영실은 “남편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니 갑자기 5만원을 줬다. 오래 해주면 10만원도 줬다”면서 ‘부부금실 회복법’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나 연인 사이의 스킨십은 뇌하수체에서 옥시토신을 분비시켜 행복함과 편안한 기분을 이끌어낸다.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 접촉이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상대방이 기분 좋으라고 쓰다듬을 때는 엄마가 아기 쓰다듬듯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쓰다듬는 속도는 초당 4~5cm가 적당하고 이보다 느리거나 빠르면 쾌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속에 아드레날린이라는 치명적인 독소를 만들어 마음의 병뿐만 아니라 몸의 병까지 만들어낸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을 더 혹사시키기보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건강하게 풀어야 한다.
부부 뿐만아니라 아이와 부모의 잦은 스킨십도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고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부모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부간에 애정 표현을 자주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부부간의 스킨십은 가족의 ‘힐링 캠프’인 셈이다. <사진=SBS ‘좋은아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