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또... 스위스 주부 집단 성폭행
인도를 자전거 여행중이던 스위스의 한 주부(39세)가 남편이 보는 데서 8명의 인도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사건이 일어난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한국인 여대생 한 명이 관광 안내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바 있다.
용의자들은 이들 부부의 캠핑 텐트에 접근해 남편을 몽둥이로 때리고 묶어놓고 그가 보는 앞에서 주부를 집단 성폭행했다. 이 여성은 병원에 입원했고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 8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나 이 사건은 스위스와 인도 양국 간의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폭행 사고나 성적인 학대는 피해자의 정신세계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며 10년이 지난 후에도 정신질환까지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학교 마크 설리번 교수와 서던 덴마크대학교 에스크 엘키트 교수는 공동으로 1968년부터 공식 기록된 덴마크에서의 각종 사건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전개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과, 비슷한 환경이었지만 성폭행을 당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10년 후까지도 갖가지 정신적 장애나 후유증을 나타내게 되며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까지도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의사들이 성폭행 사건의 후폭풍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옥스포드대학 저널인 ‘정신 분열증 편람(Schizophrenia Bulletin)’에 발표됐으며 미국 정신건강 정보 사이트인 사이키센트럴 등에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