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15Kg 감량...“임신 살은 천천히 빼야”
첫딸을 출산한 개그우먼 김효진이 몸무게 15kg을 감량했다.
김효진은 지난해 10월 첫딸 출산 후 70kg까지 불었던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가 최근 55kg까지 몸무게를 낮췄다.
그는 “출산 이후 급격한 체중 증가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관절까지 무리가 왔다”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30대 주부다보니 굶는 다이어트가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효진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관리가 중요했다. 식사량이 많은 저녁 식사를 조절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산 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모유 수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 건강관리 품질ㆍ효과 연구소(IQWIG)의 페터 자비키 소장은 임신 중에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뱃속에서 잘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출산 이후 임산부의 절반 정도는 아기 돌보기나 모유 수유 등에 에너지를 뺏기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 정도 임산부가 ‘임신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한다. 연구진은 우선 임신 뒤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중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비키 소장은 “임신 기간에 잘 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 명 분을 먹으며 과식해도 되는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산 뒤 운동을 많이 한다고 살이 빨리 빠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조절의 효과가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나타났기 때문. 연구진은 “운동은 비만자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임산부에게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비키 소장은 “격렬한 운동이 추가적으로 임산부의 체중을 줄여 주는 것은 아니므로 3~6개월 동안 식이요법을 통해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