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 무려 15도....감기 안 걸리려면
12일 기온이 다시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로 인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면서 감기환자로 병의원이 북적대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늦은 오후부터 서울을 포함한 중부 서해안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13일 이른 새벽이면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은 최고 10cm 이상의 큰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동해안 지역에도 최고 8cm의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의 격차를 보이면 감기 환자가 속출한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몸의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움직임이 적지만 봄의 문턱에 서면 신체 활동량을 늘리려 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따뜻해지자 활동이 갑자기 왕성해지고 얇은 옷을 입다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계절이 바뀌면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산행이나 야유회 등 야외활동을 심하게 하거나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낮에 얇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찬기운을 맞으면 바로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이런 일교차 증후군을 이기기 위해서는 체온과 신체 활동을 조금씩 조절하는 게 좋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갑자기 외투를 벗고 돌아다니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운동도 땀흘리는 격렬한 스포츠 대신 조깅이나 산책으로 페이스를 높여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할 때는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기에 걸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글루코코티코이드(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면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제대로 하며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면역 기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