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저스틴 비버도 공황장애? 기절 소동
유명 팝가수 저스틴 비버(19)가 공연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까지 가게 됐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들은 7일(이하 현지시간) 비버가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으며, 무대 뒤에서 산소를 공급받고 그의 공연을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버의 소속사 관계자는 비버가 공연 중 호흡곤란 증세로 기절한 이후 산소를 공급받고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공연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이후 비버는 병원으로 향했다. 소속사 대변인은 무대 뒤에는 응급구조 요원과 의사들이 함께 있었으며, 비버가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공연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버의 매니저에 따르면 이날 비버는 공연 도중에도 호흡이 좋지 않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비버의 소속사는 비버가 이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하던 사람이 이처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할 경우 공황장애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근 가수 김장훈과 배우 차태현 등도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등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도 이런 증상이 많이 퍼져 있다.
공황장애 증상을 살펴보면 심장이 마구 뛰고,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며, 숨이 막히고, 땀을 흘리며, 어지럽거나 당장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메스껍거나 속이 거북하고 손발이 떨리는 때도 있다.
이러한 공황장애 증상은 갑자기 생긴 뒤 점점 더 심해져 10분 안에 정점에 이른다. 이후 증상이 20~30분 더 나타나다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증상이 1시간 이상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공황 발작이 나타나는 빈도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 경험하는 사람도 있고, 1년에 몇 차례만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공황 발작이 일어날까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를 공황장애 환자들의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 공황 발작 증상 체크
공황 발작을 일으킬 땐 다음의 13가지 증상 가운데 몇 가지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반드시 극심한 불안과 함께 나타난다. 한 번 발작할 때 다음 증상 중 4개 이상이 나타나면 공황 발작으로 본다.
1. 호흡이 가빠지거나 곤란하다
2. 갑자기 아찔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쓰러질 것 같다
3.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리고, 심장이 멎을 것 같다
4. 손발이나 몸이 떨린다
5. 땀이 많이 나고 진땀을 흘린다
6. 숨이 막히거나 질식할 것 같다
7. 메스껍고 속이 불편하며 토할 것 같다
8. 주변의 사물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현실같이 보이지 않고,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거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다
9. 손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한 느낌이 든다
10. 몸이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드는 느낌이다
11. 가슴에 통증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불편하다
12.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다
13. 자제력을 잃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저스틴 비버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