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케미칼 염소가스 누출...인근 교통 통제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측은 염소 유출량은 1리터 정도로 직원 1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면서 초기 대응 조치를 통해 오전 9시 6분쯤 누출된 염소가스 밸브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공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염소가스는 독성이 강한 황록색의 맹독 가스다. 소량을 흡입해도 눈, 코, 목의 점막을 파괴하고 흡입량이 많으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이 곤란해져 결국 사망할 수 있다. 30~50ppm의 공기 중에서는 30~60분 정도에 사람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염소가스가 피부에 닿으면 살이 짓무르게 되고 농도가 엷은 경우에도 치아가 부식되고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염소가스는 염화비닐 제조, 종이나 펄프 등의 표백, 물의 살균과 소독, 금속을 정밀하게 다듬을 때 사용한다. 염소가스를 사용할 때에는 가스마스크, 고무 보호의복 등을 사용하고 배기, 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출처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