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짧게 딱 3번, 극적인 운동 극적인 효과!

 

심장 건강해지고 당뇨병도 예방

최고 강도로 운동을 한다면 한번에 1분씩 일주일에 3차례만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일주일에 3분, 다시 말해 30초씩 6차례나 20초씩 9차례 하면 된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를 새로운 트렌드로 보고 중점 소개했다.

운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3분간 매우 천천히 헬스용 사이클을 탄다. 그 다음엔 30초간 심장이 터져라 하고 페달을 밟는다. 그 다음 3분간 천천히 사이클을 탄다. 다시 30초간 미친 듯이 페달을 밟는다. 이어 3분간 천천히 사이클을 타고 끝낸다. 모두 10분 걸리지만 실제 운동시간은 그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처음 이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헬스장을 나설 때 몸이 좀 아픈 느낌이 든다. 이것은 젖산이 혈액 속으로 들어온 데 따른 증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은 곧 없어지며 다음 번에는 생기지 않는다. 운동 직후에는 엔도르핀이 분비돼 황홀한 느낌이 든다.

이 같은 소위 ‘고강도 훈련(High Intensive Training)’은 학계의 주류적 사고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5년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연구진이 혁신적 결과를 내놓은 뒤 8년 만에 대세가 바뀌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대표적 논문은 지난해 ‘유럽 응용생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발표된 것이다. 29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심장을 실질적으로 건강하게 만들며 성인형(제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한 결과는 속속 발표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일까? 영국 라우버러 대학 시스템 생물학과의 제마이 티먼스 교수는 “아직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증거는 각기 다른 여러 실험실을 통해 이미 충분할 정도로 나와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론 중 하나는 ①짧은 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데 따른 호르몬 반응과 ②간, 근육, 지방 조직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고강도 훈련이 모세혈관을 고농도의 포도당(당뇨병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것이다.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 근육에 저장돼 있는 포도당을 분해하는 데 극히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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