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머리 부상, 완쾌된듯 보여도 수십년 후.....

 

하키선수 대상 연구결과

머리에 충격을 당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는 그 치료와 안정에 더욱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일단 머리 부위에 충격을 입으면 겉으로는 완치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후유증이 몇 십 년이 지나도록 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캐나다 퀘벡의 신경심리학자인 마리세 라손데 박사 연구팀이 하키 선수들의 머리 부상 후유증에 대해 장기간 관찰한 결과다. 라손데 박사는 이들에 대해 시각 및 청각 테스트를 하는 한편 뇌의 활동 상태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머리에 부상을 당한 이들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두뇌의 파동 활동이 비정상적이었으며 주의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두뇌 운동신경의 손상이 관찰됐다. 라손데 박사는 “운동선수는 물론 아이들도 머리에 타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철저히 치료하는 것은 물론 당분간 운동경기나 정신적인 에너지를 쓰는 활동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도 30년 전에 머리에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의 뇌를 관찰해 본 결과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시절 머리에 부상을 당한 뒤 나이든 이들의 뇌를 검사해 본 결과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와 유사한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과학진보협회에서 발표되었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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