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리카락이 자꾸 빠지네…‘나 어떡해’

 

금연·가발·치료약…

남성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탈모 현상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가 벗겨지다보면 이발소 가기도 두렵고, 거울보기가 싫어진다. 미국탈모협회(American Hair Loss Association)에 따르면 50대 남성의 85%가 탈모의 전 단계인 모발이 심하게 가늘어지는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경우에는 20대 초반부터 서서히 탈모가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만은 절대 피하고 싶은 탈모 현상. 미국의 건강정보사이트인 ‘웹 엠디(Web MD)’가 탈모에 대한 상식과 해결책을 보도했다.

▼금연하면 당신의 모발을 구한다=담배를 피우는 것이 남성 형 대머리 현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금연의 이유 중 하나를 추가한다면 바로 모발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탈모가 말해주는 당신의 건강 상태는?=다행스럽게도 탈모 현상이 특별한 질병이 있다는 신호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머리가 벗겨지면 첫 인상이 좋지 않거나 늙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다.

▼탈모의 원인은 뭘까=남성 탈모의 95%는 남성 형 대머리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에도 탈모가 있을 수 있다. 휴지기 탈모처럼 머리털이 한꺼번에 빠지는 것은 질병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엉터리 약에 속지 말자=현재의 모발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각종 치료제 중에는 가짜가 많다. 의심이 든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치료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대머리가 되는 것을 늦출 수 있는 약이 있다. 미녹시딜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바르는 치료약이다. 먹는 약으로는 피나스테리드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DHT의 생성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부분 가발을 써보자=충분히 검토해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 가발을 고르자. 당신의 머리색과 두께, 웨이브 등을 고려해 가발을 골라야 한다. 단 비용이 문제다. 부분 가발을 유지하는데 매달 평균 60달러(약 6만5000원)~300달러(약 33만원)가 든다.

▼모발 이식은 어떻게?=병원에서 머리 뒤나 옆에서 건강한 모발을 뽑아 빠진 부분을 이식할 수 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두 달 후면 이식한 모발이 모두 빠지고 새 모발이 난다. 6개월 후면 자연스러운 머릿결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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