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작은 배우 김수현, 그 비결은?
배우 김수현이 30일 열린 MBC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52.5%를 기록했던 ‘해를 품은 달’은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됐다. ‘해품달’의 인기를 주도했던 김수현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1위에 오른 ‘도둑들’(1303만227명)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방송과 영화를 오가며 2012년을 최고의 해로 만든 것이다.
김수현은 장점이 많은 배우다. 연기력이나 외모 뿐만 아니라 피부도 좋아 HD TV에 잘 어울린다. 특히 여자 탤런트도 부러워할 만큼 얼굴이 작다. ‘해품달’에서 탕약을 마시는 장면을 보면 그릇이 얼굴을 다 가릴 정도다. 한 연예리포터는 “CD 한 장에 얼굴이 다 들어간다”며 김수현의 얼굴에 CD를 들이밀기도 했다. 그는 작은 얼굴과 함께 팔, 다리가 길어 8등신의 비율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쌍꺼풀 없는 그윽한 눈매와 곧게 뻗은 눈썹, 오똑한 코는 동,서양 미남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김수현은 인터뷰 때 리포터가 작은 얼굴에 대해 질문하면 “화장발의 힘”이라고 웃어넘긴다. 요즘 연예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부러워하는 작은 얼굴은 선천적인 영향이 크지만 김수현의 말대로 메이크업의 힘을 무시할 순 없다. 실제로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여러 개의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얼굴을 어느 정도 작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 건강’이다. 작은 얼굴 만들기의 기본은 얼굴 부기(부은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얼굴이 작아도 매일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눈이 퉁퉁부어 있다면 ‘큰 바위 얼굴’보다 못하다. 우선 얼굴 부위에 지방을 만들고 부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짠 음식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얼굴을 붓게할 수 있다. 한밤중 소금이 상당량 들어간 간식을 먹었다가 아침에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은 것은 이때문이다.
일본씨름(스모) 선수들은 야식으로 고기가 듬푹 들어간 나베(냄비요리)를 마음껏 먹으면서 살을 찌운다. 물론 얼굴 주위에도 지방이 붙어 얼굴이 엄청 커진다. 작은 얼굴 유지에는 과식이 최대의 적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튀김류나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얼굴의 부기를 예방하거나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칼륨이 들어간 무나 시금치, 오미자차, 당근주스를 섭취하는 게 좋다. 평소 싱겁게 먹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음도 얼굴과 눈을 붓게 하는 원인이다. 술을 마실 때는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채소, 연어, 견과류처럼 항염작용을 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생활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평소 턱을 괴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얼굴이 커질 수 있다. 잠자는 자세도 고쳐야 한다. 엎드려 자지 말고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얼굴 건강을 위해서는 피로를 피해야 한다. ‘피부미남’ 김수현도 눈에 다래끼가 생겨 고생한 적이 있다. ‘해품달’ 녹화와 꽉 짜인 CF촬영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눈에 다래끼가 생긴 것이다. 김수현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눈이 퉁퉁 부어 결국 CF촬영 스케줄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수현은 이제 한류스타로 거듭날 기세다. 1월 중순 ‘해품달’의 일본 NHK 방영을 앞두고 행사가 많아 현해탄을 바쁘게 오가야 한다. 2013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촬영도 한창이다. 얼굴이 작은 배우 김수현. 하지만 활동 영역은 큰 바위 얼굴처럼 더욱 더 크게 펼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