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과일’ 석류 먹으면, “이렇게 좋은 일이”
여성, 남성 모두에게 효과 있어
석류가 몸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석류의 씨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고,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은 동맥경화와 혈전을 예방하며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지난해 스페인 프로벨트 바이오 연구소의 연구팀은 석류가 심장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석류 껍질, 안쪽 하얀 부분, 씨 등의 성분을 추출한 뒤 이를 알약으로 만들어 참가자에게 매일 한 알씩 먹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에게서 세포 손상과 관련된 표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손상은 노화를 유발할 뿐 아니라 뇌와 근육, 간과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석류 성분으로 만든 알약이 세포 손상 과정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세포생물학과 연구팀은 2010년 석류로 만든 주스가 고환암 환자의 재발과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2009년에는 영국 킹스턴대 연구팀이 석류껍질로 만든 연고가 초강력 천연 항생제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석류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양귀비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매일 섭취한 과일로도 유명하다. 석류의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하는 효능이 있으니 미인들이 좋아할 만하다.
그런데 이렇게 주로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가 남성에게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100% 석류주스를 매일 8온스(약 226g)씩 섭취한 발기부전 환자들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증세의 호전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좋은 석류를 부부가 나란히 식탁에 둘러앉아 먹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