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네 의원 51% 오늘 휴업
의사협회의 '주 40시간 진료, 토요 휴무'에 동참
당초 참여율이 10~1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던 동네 의원의 토요휴무 참여가 51%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열린 '주 5일 40시간 토요휴무 투쟁'에 대한 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의료기관의 첫 번째 토요휴무 참여가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대정부 투쟁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의협회장)가 24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주 5일 40시간 토요휴무 투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의협은 토요휴무를 비롯한 주 5일 40시간 참여 독려를 통해 의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협이 제시한 저수가 문제 해결, 성분명 처방·총액계약제 추진 중단 등의 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 측의 답변이 없으면 12월 17일부터 전면 휴폐업에 들어가는 대정부 투쟁을 계획 중이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 중인 토요휴무의 참여율은 경상북도가 87%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강원도 82%, 충북 74% 순이었다. 제주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서울은 36%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51%가 토요휴무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의협 측은 밝혔다. 다만, 현재도 보고가 들어오고 있고 집계가 빠진 곳도 있어, 참여율은 유동적이라고 의협은 덧붙였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현재 전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화 집계를 하고 있다"면서 "22일 하루 전국 시·군·구 의사회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주 40시간 토요휴무 동참 의사를 밝힌 곳은 226개 중 172개로 76%였다"고 전했다. 잠정 집계한 51% 휴무 참여는 이들 동참 의사를 밝힌 시·군·구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의협은 오늘 오전 중 추가 집계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아진 데 대해 이 대변인은 "지난주 자율적으로 10~15%의 참여를 예상했지만, 정식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에도 역시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하면서 참여율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다음 주는 참여를 더 독려해서 참여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