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4일 토요 휴무에 이어 12월 15일 이후 휴폐업 계획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노환규)가 21일 저녁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최종 확정하고, 대정부 투쟁 성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후속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고 의협은 전했다.

비대위원장에는 의협 노환규 회장이, 부위원장에는 윤창겸 총무이사(상근부회장 대우)가, 간사에는 주영숙 위원을, 대변인 겸 상황실장에는 이용민 위원이 임명됐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른 정부의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의협 집행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므로 전국 11만 의사 회원들은 대동단결해 투쟁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앞으로 투쟁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비대위 책임하에 비대위원장 명의의 지침으로 소속 의사회를 통해 지역, 직역 회원들에게 공문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투쟁의 중요성을 고려해 대정부투쟁 로드맵 제1주차 토요 휴무일인 11월 24일에 최대한 많은 회원이 동참하도록 SNS, 팩스 등을 이용해 홍보자료와 지침을 신속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지원 직원들은 11월 23일 오후 6시까지 각 광역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11월 24일 토요휴무 예정회원 수(참여 예정회원/총소속회원)를 파악한다.

더불어 11월 24일 오전 10시 비대위 상황실을 설치하고 기자회견 후 상황실장과 비대위 직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비대위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시·도지부 사무국에 11월 24일 비상근무 시행을 권고하고, 비대위 상황실에서는 시·도지부의 협조를 받는 한편 직접 상담 조사원을 통한 전화조사 방법 등을 이용해 각 시·군·구 회원들의 휴무 상황을 실시간 조사하고 집계, 기록, 보존한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비대위는 또 11월 28일에는 전국 동시 반대모임을 개최하고 투쟁의 의의 및 목적 등 회원 홍보용 자료를 의협에서 준비해 11월 26일까지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11월 26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 투쟁은 1주차 결과를 집계, 분석해 12월 1일 토요 휴무를 하고 제3주차 12월 5일 오후에는 시·군·구 의사회별 총회를 개최하고 12월 8일 토요 휴무를 진행한다.

한편, 12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제4주차 투쟁은 12월 12일 하루 각 시·도 사정에 따라 광역시·도 혹은 시·군·구별 궐기집회를 진행한다. 이후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경우 12월 15일 이후 예정대로 전면 휴폐업에 돌입한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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