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전문의들이 뽑은 최고 얼굴형 남자는?

장동건이 압도적 1위…“남자의 얼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남자 배우 중에서 얼굴형이 가장 멋진 스타로 장동건을 뽑았다. 2위는 이병헌, 3위는 소지섭이 차지했다.

이는 압구정서울성형외과의 이민구 대표원장를 비롯한 성형외과 전문의 8명이 ‘누구의 얼굴형이 가장 멋진가’라는 질문에 평점을 매겨 집계한 결과다.

장동건은 10점 만점에 9.25점을 얻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고, 이병헌은 8.5점, 소지섭은 7.5점을 기록했다. 장동건의 얼굴은 광대와 턱선의 각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커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균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각진 스타일이면서도 작고 조화로운 얼굴형 덕분에 글로벌 스타로서 외모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헌은 눈, 코, 입이 한데 어우러진 균형잡인 남성미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쌍꺼풀없이 큰 눈과 높은 콧대를 가진 소지섭은 남성미와 함께 부드러운 턱선이 돋보였다. 이밖에 해병대 전역을 앞둔 현 빈(7점),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송중기(6.5점) 등도 얼굴형이 아름다운 남자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성형전문의들이 뽑은 최고 얼굴형 남자는?

[칼럼]

장동건, 조니뎁과 주드로의 턱선을 품다

이민구의 미인탐구 ① 장동건의 얼굴형

미술관 혹은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우리는 그림 자체에 관심을 가질 뿐, 액자에는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액자란 그저 그림을 담는 접시쯤으로 여겨질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가들은 작품을 구상하면서는 물론 그림을 그리는 내내 액자를 염두에 두고 그린다고 한다.

실제로 고흐는 그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액자를 직접 만들 정도였다고 한다. 어떤 액자에 담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고흐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액자의 법칙’ 말이다. 그렇다면, 액자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보자. 그림을 담아두는 틀이나 그림과 세상의 경계를 뜻하는 테두리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얼굴에도 틀(形)이 있고, 테두리(線)가 있다. 액자의 법칙을 따른다면 어떤 틀과 테두리를 지녔는가에 따라서 미의 가치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요즘 미남의 얼굴형은 어떤 모양일까?

얼마 전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SBS ‘신사의 품격’에서 꽃중년 열풍을 일으킨 장동건의 얼굴형을 따져보자. 뭐 장동건이 잘생긴 천하제일 꽃미남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로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덕분이다. 그렇다면 장동건도 액자의 법칙에 따른 미남형 얼굴일까?

요즘 유행하는 얼굴형은 턱 끝이 뾰족한 V라인 얼굴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장동건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V라인이라기 보다는 얼굴의 전면에서 바라볼 때 둥근형테인 U라인에 가깝다. 그러나 고개를 45도쯤 돌려서 그의 옆모습을 바라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남성적인 날렵함과 강인함을 간직한 각진 턱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장동건의 얼굴형을 지닌 여성이었다면 턱 수술을 고려했을지도 모를 만큼 밋밋하고 넓은 턱선 일지 모르겠으나, 남성에게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얼굴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정면의 둥근 얼굴형에서는 온유함을, 측면의 얼굴형에서는 남성 특유의 강인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만약 장동건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정면 V라인이면서 측면은 각이 없는 얼굴이었다면 마른 외형이 더욱 부각되어 날카롭고, 예민해보이기만 했을 것이다.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얼굴형은 아닐지라도 장동건만이 가진 조화로운 얼굴형 덕분에 그 매력이 배가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장동건이 지닌 액자는, 지천명을 넘어서며 조금 더 날렵해지면서 마초적인 매력을 다분히 풍기는 세계적인 미남 배우 조지클루니나, 천인천색의 모든 개성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연기 천재 조니뎁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몇 해 전, 피플지에서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로 조니뎁이 뽑혔던 때가 있었다. 당시 피플지는 가장 섹시한 남자의 기준으로 ‘끝내주는 광대뼈’를 언급하며 조니뎁은 ‘끝내주는 광대뼈’를 지닌 최고의 남자라고 했다. 피플지는 이어 ‘그는 10년 전에도 섹시했고, 10년 후에도 섹시할 것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장동건이 글로벌한 스타로 발돋움 하는데 그의 광대뼈가 한몫 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서양인에게는 섹시함의 대명사로 대변되는 도드라진 광대가 그간 국내에서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사각라인에 가까운 턱선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세계시장에 나선 장동건에게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을 것이다.

장쯔이, 장백지 등과 함께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위험한 관계’는 장동건의 글로벌한 마초적 매력이 한껏 농익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쉽게도 흥행성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배우임에 틀림없다.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장백지는 ‘장동건이 너무 멋져서 촬영할 때마다 떨려서 연기를 못할 정도’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장동건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얼굴형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억지일 테지만,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얼굴형임은 부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서양인의 경우 전체적인 얼굴윤곽이 상당히 입체적이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반면 동양인의 경우는 보편적으로 평면적이고 납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장동건이 가진 광대와 턱선이 서양인의 ‘미인(美人)’기준에 부합하게 되면서 조금 더 글로벌한 매력을 배가시키게 된 것이다. 물론, 빛나는 연기력이 뒷받침하는 것은 기본으로 전제하고서.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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