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 의료봉사상에 ‘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씨
제24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강원희(78) 씨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5일 지난 20여 년간 의사로서의 보장된 삶을 마다하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강원희 씨를 상금 1억 원이 수여되는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유능한 외과의사로 살던 강 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뒤 1982년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네팔에서 4년, 방글라데시에서 4년, 스리랑카에서 4년, 그리고 다시 네팔에서 4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그는 2002년 7월 에티오피아로 떠나 7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으며 2010년 10월 아내와 함께 다시 네팔로 가서 현재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30년 동안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오지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그의 헌신적인 삶은 2011년 ‘소명 3-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