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채식만을 고집하는 이유 한가지

얼마전 가수 이효리(33)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식단을 공개했다. ‘아점’(아침+점심)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식단 사진을 보니 무척 소박했다. 새알이 들어간 팥칼국수와 열무김치 등 두 가지 채소반찬 뿐이었다. 작은 그릇에 담겨있어 양도 적었다. 채소 일색인 식단이나 식사량으로 볼 때 비만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이효리가 채식만을 고집하는 이유 한가지이효리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채식주의자다.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기를 멀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식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을 위해 고통스럽게 사육되는 동물들을 생각해 자신부터 육식을 줄이자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효리는 동물보호 활동에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는 탤런트 이하늬(29)도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단백질 분해능력이 떨어져 고기를 못먹는 동생을 보면서 20세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때 체중이 100kg이 넘었던 배우 송일국(41)은 다이어트를 위해 고기를 멀리하고 있다고 한다. 김제동 배종옥도 채식주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고기류를 피하고 주로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채식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효리같은 ‘소신파’도 있고 살을 빼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고기를 전혀 먹지않고 채식만 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채식주의자들은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 별도로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피로나 심신 쇠약, 불면증, 우울증,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간 수술 환자가 1~2개월만 단백질 섭취를 게을리 해도 복수가 차오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간세포 재생에도 단백질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으면 암이 퍼진다고 채소만 먹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고기도 먹어야 한다. 항암 치료 시 회복과 면역력 유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꼭 필요한데 고기가 바로 단백질의 주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보충하지 않으면 암 세포가 우선적으로 환자의 몸에서 단백질을 빼가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기를 포함한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채소와 과일을 듬뿍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채소만 먹는 사람이라면 정기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 채식주의가 몸에 맞지않는 사람은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한다.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채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가수 이효리는 건강미인의 대표주자다. 그의 채식주의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보다는 동물사랑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33세의 젊은 나이와 평소의 건강상태를 볼 때 채식주의가 몸에 맞다, 안맞다를 말하긴 이른 것 같다. 자신의 소신을 펼치면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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