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아이를 ‘이렇게’ 만든다”
비만아 확률 48% 높아져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산모의 아이는 비만아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햄 대학의 연구팀이 1990~2001년의 연구결과 30건을 종합한 결과다. 이 연구는 총 20만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때부터 최소한 생후 2년이 지날 때까지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아이를 비만하게 하는 몇 가지 중요하며 독립적인 위험요인들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특히 임신 중 흡연은 아이를 비만아로 만들 확률을 48%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이는 흡연과 아동의 비만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흡연이 다른 사회적 및 생활습관상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유 수유를 한 아이들은 비만아가 될 확률을 15% 떨어뜨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티븐 웽 박사는 “산모의 나이, 교육수준, 인종, 우울증 여부는 아이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아동기 질환 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3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