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8촌 누나 숨진 채 발견
지난 15일 송이버섯을 캐다가 실종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3일 오전 9시30분 경 경북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의 일명 ‘덤버들’ 주변에서 이모(87)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씨는 이명박 대통령 증조할아버지 형제의 증손녀 즉 8촌 누나다.
이 씨는 가족과 함께 송이버섯을 채취하려고 청송군 송강리의 한 야산에 들어갔다가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은 이 씨가 치매와 당뇨를 앓고 있어 애를 태워 왔다. 경북 포항에서 채소 도매업을 하는 아들 등은 매년 9∼10월 송이 철이면 이곳 야산에 마련한 움막에서 한 달 가량 지내며 송이를 채취해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덤버들 주변에서 이 씨의 가방을 발견한 뒤 일대에 대한 정밀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주변으로 통하는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하는 등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