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요실금 치료 효과 있다

구강 복용제보다 3% 더 줄어

주름 완화제로 주로 쓰이는 보톡스가 요실금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의 로욜라 대학 의대와 국립건강연구소의 연구팀이 요실금 증상이 있는 241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 중 일부에게는 매일 구강 복용제와 함께 항염물 주사 처방을 했으며 다른 이들에게는 보톡스 주사와 함께 위약을 복용토록 했다. 실험에 들어갈 때 참가자들은 하루에 평균 5차례씩 요실금 증상을 보였다. 6개월 뒤 두 그룹 모두 증상이 호전됐는데, 보톡스 주사를 맞은 이들이 복용제를 섭취한 이들보다 요실금 증상이 최소 3% 더 줄었다. 복용제를 먹은 이들이 하루에 평균 3.4회의 요실금 증상을 보인 데 비해 보톡스 주사를 맞은 이들은 3.3회였다.

또 구강 복용제를 먹은 여성의 13%가 요실금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데 비해 보톡스 주사를 맞은 여성 중에서는 27%가 증상이 완전히 나았다. 입이 마르는 부작용은 복용제를 섭취한 그룹이 46%였으며, 보톡스는 31%로 더 낮았다. 다만 요도 부위 감염률은 보톡스가 28%로 복용제(15%)보다 더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린다 브루베이커 박사는 “요실금 환자별로 보톡스 주사 등 개개인에 맞는 처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폭스 뉴스 등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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