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 아주 조금만 높아도 치매 위험
정상범위 수치라도 높은 쪽이면 위험
혈당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오면 당뇨나 당뇨 전단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정상 범위 내에 속해도 그 중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뇌가 위축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캔버라 대학 연구팀은 혈당치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 60~64세 참가자 249명의 뇌영상을 촬영하고 평균 4년이 지난 뒤 다시 촬영했다. 그 결과 혈당치가 정상 범위 내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사람은 낮은 편에 속하는 사람보다 뇌의 몇몇 부위가 더 많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형 당뇨병이 있으면 뇌가 위축되거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결과는 정상 범위내의 약간 높은 혈당도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4일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저널에 발표됐으며 같은 날 건강정보사이트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