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모자라면 살 찌는 이유 5가지

더 많이 먹고 열량 소비는 줄어들어

수면 부족이 비만을 부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잠이 모자라면 살이 찌는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열량 소비가 줄어든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는 밤에 12시간을 자게 하고 그 다음날은 전혀 자지 못하게 했다. 이튿날 아침 뷔페 식단으로 맘껏 먹게 하고는 평상시의 열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잠을 못 잔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5% 적었다. 식사 후의 열량 소비량은 20% 적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2. 더 많이 먹게 된다

2011년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4시간만 잔 여성들은 9시간 잔 여성들보다 다음날 329㎈의 음식을 더 먹었다. 남성은 추가 섭취량이 263㎈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1명을 1주간은 하루 5.5시간, 그 다음 1주간은 8.5시간 자게 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짧은 기간에는 밤에 군것질을 더 많이 하고, 게다가 고탄수화물 간식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식탐이 커진다

수면 부족은 체중 조절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인이다.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수치가 떨어진다. 더 많이 먹게 되는 데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지방이 줄지 않는다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과체중인 사람 10명을 2주간씩 두 번에 걸쳐 실험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되 첫 2주는 7.5시간을 자게 하고, 다음 2주간은 5시간15분만 자게 했다. 두 기간 모두 3kg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방의 감소량은 잠이 많은 기간에는 1.4kg인 데 반해 잠이 짧았던 기간에는 0.6kg에 그쳤다.

5. 뭔가 먹을 시간이 더 늘어난다

과학적인 연구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2시간 이상 잠을 덜 잔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 뭔가를 먹을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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