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이 최근 주목받는 성형수술로 떠오르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V라인 얼굴을 뽐내며 브라운관에 나타난다. 하지만 갸름한 얼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부작용 또는 효과 불만족 등으로 인한 사각턱 재수술 비율도 크게 높아지는 추세라고
의료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수술로 예뻐진 연예인들이 사각턱 부작용까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할 리 만무하다.
사각턱 재수술은 턱뼈가 이미 절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까다롭고 큰 수술이 될
수밖에 없다. 또 환자들은 불만족스런 결과로 인해 재수술을 결심한 가운데 수술
자체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아 충분한 설명과 대화가 중요하다.
안면윤곽술은 사람의 얼굴에 따라 눈에 띄게 바뀔 수도 있고, 조금밖에 바뀌지
않은 것 같지만 이미지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어 그 효과에 대한 만족도의 차이가
크다.
사각턱 재수술은 보통 비대칭이나 과교정으로 인한 불만으로 나타난다. 이 경우
본시멘트나 본소스 등의 인공뼈 성분 재료로 덧붙여주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근육이나
지방조직의 변형이 동반된 경우엔 근육이나 지방조직을 같이 교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귀밑의 하악각 부분을 과절제한 뒤 발생하는 증상을 교정하는 하악각 재건술엔
주로 본시멘트나 본소스 등이 쓰인다. 이 경우 골막의 박리를 통해 재건할 공간을
만든 후 이 골막을 단단하게 봉합해주기 때문에 나사나 스크류 등으로 고정할 필요가
없다. 또 나중에 나사나 스크류를 제거하는 수술을 할 필요도 없다. 뼈가 골절될
정도의 강한 충격만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장점도 있다.
미담성형외과
정흥수 박사는 “본시멘트 혹은 본소스는 수십 년 전부터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뼈 성분 재료”라며 “ 뇌를 덮고 있는 두개골을 보충하거나
복합골절로 인해 팔 다리의 뼈가 심하게 부서진 경우 이를 보강해주는 데 쓰는 재질”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안전하고, 이물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경험이 없으면 잘 보이지 않는 하악각 부분의 모양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또 죽 형태인 본시멘트 혹은 본소스가 5분만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굳기
전에 정확한 모양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정흥수박사는 “본시멘트나 본소스를 사용하는
하악각 재건술의 경우 굳을 때 열이 나므로 이를 식히면서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기술이 축적돼야 가능한 수술”이라며 “ 따라서 대부분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이 수술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