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만명의 라식·라섹 수술, 5가지 주의사항
꼼꼼하게 따져본 뒤 병원 선택해야
라식과 라섹 등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연간 10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취업이나 결혼을 앞두고 라식, 라섹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많다.
이 같은 의료수요 때문에 이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하기 위해 병원을 선택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남연세안과(원장 이종훈·홍성범)는 라식 및
라섹수술 시 병원을 선택할 때 주의할 사항 5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수술 전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지 알아봐야 한다. 사람의 눈은 저마다
각막 두께와 망막 상태, 동공 크기 등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사전검사로 알맞은
시력교정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 및 라섹수술 전 시력검사 및 세극등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각막 두께 검사, 안압 검사 등이 필수적이다. 이런 검사에는 1시간
정도 걸린다.
두
번째로 의료진의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기존 환자들의 수술 결과는 어땠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종훈 원장은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존 환자들의 수술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로는 진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상담과정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토털 진료시스템을 제공하는 병원이 환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수술 비용이다. 최근의 라식 및 라섹 수술의 비용은 초창기보다 많이
싸졌지만, 아직도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술 비용이 싼 병원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보다는 병원의 시설과 장비의 수준을
훨씬 더 중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로는 지속적으로 환자의 경과를 관찰해주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최근 라식수술을 하는 병원이 많아졌지만, 불시에
폐업하거나 수술한 원장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원장은 “갑작스레 병원이나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가 없어진다면 바람직한
라식수술 병원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력교정술을 한 뒤 백내장이 발생해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시력교정 수술 전의 기록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차근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