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다이어트 산모·아이에 안전

당뇨, 고혈압, 미숙아 출산 예방하는 효과

임신중 다이어트를 하면 과연 안전할까?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신

중 다이어트가 산모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연구팀이 총 44개의 과거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들 연구는 총 7000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연구팀은 건강한 다이어트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안전한 것은 물론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런던 퀸 메리 대학의 샤킬라 탄가라티남 교수는 “임신중 다이어트가

경기, 당뇨병, 고혈압, 미숙아 출산 등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임신중 식사 조절과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이어트 요법은

최대 평균 4kg의 체중 감소를 가져온 데 비해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소 효과가 단

0.7kg에 그쳤으며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1kg 감소 효과를 보였다. 영국에서는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증이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임신중

여성의 40%가 권장 체중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임신중

다이어트를 권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건강 전문가들은 나아가 여성들이 임신했을

때 자신과 아기들을 위해 뭔가 변화를 주려고 하는 동기가 강하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이상적인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아직 임신중 다이어트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즉 영국 국립 보건임상 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NICE)의 임신중 다이어트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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