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먹으면 날씬…색다른 효과는?
생쥐 실험서, 매력적으로 변해 생식력도 향상
요구르트의 좋은 점은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로 많다. 장을 활기차게 만들고 면역력을
키워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것이 생겼다. 요구르트를
먹으면 몸이 날씬해지면서 매력적이 된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에릭 암과 수잔 어드먼 연구원은 요구르트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일반식단을 먹는 쥐들과 적당량의 바닐라
요구르트를 제공한 쥐들의 그룹으로 나눠 변화를 관찰했다.
인체 시험에서는 요구르트가 나이 들면서 찌는 살을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가 체중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진화 생물학자인
암 연구원은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생균이 체중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쥐 실험 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쥐들은 털이 굵어지고 색깔도 윤기가 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털의 변화만이 아니었다. 그 쥐들은 더 날씬해지고 수컷 쥐들은
으스대며 걷는 것이었다.
이유는 수컷 쥐들의 고환이 커져서 튀어나왔기 때문이었다. 요구르트를 먹은 수컷
쥐들의 고환은 일반식을 먹은 쥐보다 5%가 커졌고, 사람들의 정크푸드에 맞춘 식단을
먹은 쥐들보다는 15%가 커졌다. 또 이들 쥐들은 짝짓기까지 시간이 짧아지고 새끼들도
더 많이 낳았다.
수컷뿐 아니라 암컷도 변했다. 요구르트를 먹은 암컷 쥐들은 털이 빛나듯이 윤기가
흘렀고 새끼도 훨씬 더 많이 낳는 ‘좋은 엄마’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
어드먼 연구원은 “요구르트를 먹은 거의 모든 쥐가 생식력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생균을 먹음으로써 확실히 신체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생식력과 체중, 발모 문제 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A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