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성형’이란 말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만큼 중장년층은 물론 노년층의 상당수는 자녀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성형수술을
꼽는다.
이런 현상은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구, 현대적 감각을 가진 자녀들의
효심 때문에 나타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년층 이상의 사회활동 욕구와 참여폭
확대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효도성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압구정동
휴앤미성형외과의 서의석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첫째, 보톡스 시술이 있다. 흔히 보톡스는 주름을 없애는 시술로 알려져 있으며,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부모님들 가운데
눈꺼풀이 쳐져 있으신 분들이 이마에 보톡스 시술을 할 경우엔 오히려 눈뜨기가 더
불편하고 아파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둘째, 눈꺼풀이 쳐졌을 때 하는 상안검 수술이 있다. 상안검의 원인은 크게 나눠
두 가지다. 이마가 쳐져 눈꺼풀이 쳐져 보이는 경우와 실제로 눈꺼풀이 많이 쳐져
있는 경우다. 이마가 쳐져 있을 때 쌍꺼풀 수술이나 상안검 수술(쳐진 눈꺼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수술 후 오히려 사납게 보이거나 눈이 두툼하게 보이고 눈 안쪽과 콧등에
주름이 더 보일 수도 있다.
셋째, 나이가 들어 눈 밑이 쳐져서 주름이 많을 때 하는 하안검 성형이 있다.
하안검 성형은 눈 밑의 잔주름을 없애는 수술이 아니다. 간혹 이같은 잔주름을 없애기
위해 피부를 많이 잘라내면 주름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눈만 뒤집힐 수도 있다.
넷째, 리프팅 시술이 있다. 의학의 발달로 얼굴 주름을 당기는 방법이 많이 생겼다.
직접 안면거상 등의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녹는 실 혹은 녹지 않는 실로 안면거상술을
하는 수도 많다. 이럴 경우 주름의 정도에 따라 시술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수술이
무섭다고 실만 이용하면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장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는 사람들이 성형 수술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나이에 맞지 않는 무리한 마취 수술은 노인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지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성형 전에 전문의와 심층상담을 해야 한다. 또 병원에
마취과 의사가 상주해 있는 병원인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부모님의 젊음을 위한
성형 시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건강과 시술 후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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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