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도성형’ 자칫 잘못하면 불효?
곧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온다. 5월에는 어린이날도 있지만, 자녀 된 도리로
챙겨야 할 어버이날이 있어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 동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어느새 세월이 흘러 주름이 눈가와 이마 곳곳에 생긴 부모님을
뵐 때마다 여간 죄송스러운 게 아니다.
종전에는 건강기능식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젊음을 되돌려드리는 이른바 ‘효도성형’이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얼굴에서 나이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일까? 압구정에
위치한 휴앤미 성형외과의 서의석 원장은 “노년기에 접어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눈이며, 눈꺼풀이 처지지 않고 잘 뜨는 눈을 갖는 것만으로도 나이보다 훨씬 더 젊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진 눈꺼풀 수술인 상안검 성형만 하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수술을 받는다. 그 뒤 처음엔 어색하고, 부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으로 그러려니 하고
지낸다.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주위에서 ‘부자연스럽다’, ‘사나워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님이나 자식들이나 모두 속이 상하지 않을 수 없다. 서의석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대부분은 눈 주위와 콧등의 주름, 쳐진 눈꺼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개 상안검 성형만으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오히려 쳐진 눈꺼풀을 해결하느라고 상안검
성형을 받다가 눈 주위 주름이나 콧등의 주름이 더 심해지고 인상이 사나워 보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눈이 쳐지는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마가 쳐져 있는 경우와 눈꺼풀이
쳐져 있는 경우다. 눈 쳐짐 원인에 따라 성형외과의 수술 방법도 달라진다. 이마가
쳐져 있는데 눈꺼풀 수술을 받으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사나워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이마 거상술을 먼저 시행하는 게 좋다. 이마 거상술을 하면 쳐진 눈꺼풀과
눈 주위, 콧등, 이마 주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은 눈가 주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와 젊어 보이는 동안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만일 눈꺼풀 자체도 쳐져 있는 경우엔 상안검 성형과 이마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서의석 원장은 “성형 수술로 젊어 보이면 삶의
활력이 넘치고, 되찾은 젊음으로 보다 더 자신 있게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단순한 수술일지라도 환자의 나이와 그에 맞는 수술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 전문의와 미리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이다.
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