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슬림... 세계 최고 부자의 얼굴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33)

멀리 보되 빠르게 낚아채는 황금알 헌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2년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한 순자산 690억달러(약

77조6000억원)의 카를로스 슬림. 우리가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고 있는 빌게이츠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슬림은 멕시코의 기업인이자 통신재벌이며 ‘경제대통령’이다.

1940년 레바논계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슬림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40만 달러를 밑천으로 26세 나이에 부동산 사업에 진출했으며, 1990년 유선통신사

텔멕스를 인수하면서 부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고 한다. 텔멕스는 멕시코 유선전화의

92%를 공급하고, 무선이동통신회사인 텔셀은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슬림은 남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아메리카 모빌을 비롯해 금융ㆍ방송ㆍ타이어ㆍ호텔ㆍ외식

등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진출한 카르소 그룹의 명예회장이 됐다. 그가 소유한 기업들의

총 생산량은 멕시코 GDP의 7%나 되어 '슬림제국'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아메리칸 모빌' 주식의 가치가 올라 2007년에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갑부에 올랐지만 이듬해 빌 게이츠에게 1위를 내주었다. 그 후 재산이 늘어 2010년

3월 다시 세계 갑부 1위로 등극해 3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인상학적 비밀을 살펴보자.

슬림 회장의 두상은 골고루 둥글어 잘 생긴 편이다. 머리가 좋고 직관도 뛰어난

이마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머리가 빠지기 전에는 이마 높이가 지금보다

많이 낮고 평평했을 것이다. 이런 이마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하는 상이다.

아버지에게 약간은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뛰어다니며 땀흘린 대가로 성공하는

이마인 것이다.

머리가 이마 위쪽을 향해 빠지는 것은 스트레스 탓도 있지만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철학적 사고를 할 줄 아는 넓은 M자형의 이마가 특별히 발달한 턱과 균형을

이루게 되면서 단순히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말년에 존경받을 만한 부자가 될

수 있는 상이 되었다. 턱 가득 수염을 기른 얼굴이 마치 헤밍웨이를 연상시키는 것은

M자형의 영감이 넘치는 이마가 있기 때문이다.

잘생긴 귀를 보면 집안도 괜찮았고 잉태했을 때 어머니의 태교도 좋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아들에게 엄격한 경제교육을 시켜온 아버지가 있었다는 걸 미루어보면

귀가 잘 생긴 이유가 드러난다.  최근 사진들에서는 피곤한 듯 귀에 어두운

적색이 도는데, 이럴 경우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귀의 색이 밝으면 일이 많아도

건강하다.

눈썹 산이 솟아있어 매우 강한 성격이다. 하지만 적당한 정도의 숱으로 잘 누운

눈썹에는 참고 넘어갈 줄 아는 처세의 지혜가 있다. 눈썹 하나만으로도 외유내강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눈두덩의 살이 불룩하여 스태미너가 매우 좋고 베풀 줄도 아는

사람이다.  

눈은 매우 긴 편이어서 멀리 보는 안목이 있다. 약간 처진 눈에는 때를 기다리며

표정관리를 할 줄 아는 지혜가 들어있다. 내려온 눈은 올라간 눈보다 더 욕심이 많다.

욕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기회가 올 때 확실하게 챙기는 눈이다. 일 욕심, 사람

욕심이 있었기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았겠는가.

눈의 선에 각이 있는데, 여기엔 사람들을 많이 껴안고 가야하는 기업가의 고뇌가

보인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길이 마냥 즐겁거나 탄탄대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한편 눈꺼풀 위 가늘게 선이 보이는 걸 보면 매우 치밀한 사람이다. 볼록한

눈밑도 강한 스태미너를 보여주지만 탄력이 좀 떨어져있어 아랫사람 때문에 근심이

생길 수도 있다.

눈과 눈사이의 코 부분인 산근이 끊어진 듯하여 코가 짧아 보인다. 대개 산근이

끊어지면 40대 초반에 변화를 겪게 된다. 슬림 회장의 경우는 눈(35~40세)의 상이

매우 좋아 그 시기에 매우 발전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1982년 멕시코 외환위기

당시 헐값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부동산 개발과 증권 투자로 모은 자금으로 마구

사들였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30년전, 딱 그의 나이 40세 때다.

짧은 코는 순발력이 있으며 변화에 능하다. 경제위기가 왔을 때 오히려 부의 덩치를

키운 능력은 바로 이 코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싼 값에 사들인 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바꾸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 재능이 코에 담겨있다.

코가 두터우면서 코끝이 둥글어 일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콧방울이 크지

않아 자기주장만 내세우기 보다는 남의 말도 경청할 줄 안다.

대단한 직관의 소유자임을 나타내는 둥근 이마를 갖춘데다 코끝이 살짝 내려와

있어 예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 이를 대변하듯 슬림 회장은 작고한 전처의 이름을

딴 그의 소우야마 미술관에 6만 4천여 점에 세계적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미술애호가이다. 로댕작품은 세계 최대의 개인소장자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사진을 보면 코밑수염을 기르고 있다. 윗입술이 매우 얇은데, 이럴

경우 성격이 칼 같아 차가워 보인다. 수염은 이런 인상을 커버해준다.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 확실히 다무는 냉철한 윗입술이지만 평소 화술은 매우 뛰어날 것이다.

법령(미소선)이 최대한 넓고 뚜렷하게 자리잡은 것도 슬림 회장의 특징이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사람으로, 최근 방한했을 때 “기업의 존재목적은 기부가 아니라 고용”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얘기한 것은 바로 이 법령의 힘이다. 넥타이 값을 깎으려고

가게 주인과 승강이를 벌이는 ‘자린고비’로 유명할 정도로 검약한데, 이 또한 그의

원칙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법령을 가지면 자신의 재량이 확실하고 넉넉하며 특히

말년이 편안하다. 아무리 부자라 하여도 법령이 좁다면 막상 자기 재량이나 쓸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턱이 특히 잘 생겨서 70대를 최고의 부자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사진 속에 나타난

턱 앞쪽 찰색이 약간 붉은 걸 보면 요즘은 마음이 썩 편안치만은 않은 것 같다. 하긴

그만한 규모의 사업을 펼쳐나가려면 바람 잘 날이 없지 않겠는가. 턱 아래 살이 붙어

또 하나의 턱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사람은 턱이 탄력을 잃을 때 성인병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 최고 부자로서

만년의 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카를로스 슬림... 세계 최고 부자의 얼굴

둥근 이마, 반달 눈썹, 이지적인 코 돋보여

세계

최고의 부자 카를로스 슬림(72) 회장. “멕시코인은 카를로스의 병원에서 태어나

카를로스의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평생 쓰다가 늙어 죽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상대적으로 빈곤층이 많은 멕시코에서 세계 최고의 부를 일군 얼굴을 살펴보자.

이마가 넓고 측두부의 높이가 높은 것은 해당 부위의 뇌가 잘 발달됐다는 말이다.

 이마는 둥글고 굴곡이 없으며 눈썹 부위의 뼈도 돌출되지 않아서 거칠어 보이지

않는다. 눈썹은 풍성하고 반달 같이 생겨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고 있다. 눈썹과 눈

사이 간격이 넓어서 너그러운 이미지를 주면서도 골격은 서양인의 특징을 갖고 있다.

미간에 주름이 없는 것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온 결과로

 느껴진다.

아래 눈꺼풀에는 나이가 들면서 생긴 주름이 두드러지게 자리잡고 있다. 수술을

적극 권하고 싶다. 눈꺼풀 주름만 수술해도 10년은 젊어 보일 것이다. 수술 방법은

눈썹 아래 1mm를 절개하고 피부의 진피층만 들어 올린 뒤 안륜근을 10mm 정도 잘

유지시킨다. 이는 수술한 뒤에 애굣살이 남아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애굣살이 없어지면

깍쟁이같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시술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10mm 아래 근육층을 열어 늘어난 지방 주머니를 찾아서 지방을 필요한

만큼 줄여 주고 지혈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만일 출혈이 생기면 치료도 힘들지만

만일 깊은 곳에서 출혈이 생길 경우 그 압력으로 안구가 눌려서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 처진 안륜근을 외안각(눈꼬리) 주위의 골막에 고정시켜

줌으로써 팽팽하게 당겨준다. 노화가 아주 많이 진행된 분들의 경우는 외안각을 바깥쪽으로

당겨서 고정하는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하고 더 심한 경우는 외안각 부분의 검판을

줄여 주는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슬림 회장의 코는 끝이 아래로 향하고 콧날은 둥글고 넓어서 이지적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눈이 깊어서 더욱 입체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얼굴의 세 부분 중에서

가운데 얼굴이 가장 잘 발달하여 길고, 앞으로 돌출해 있다. 얼굴 전체를 보면 앞뒤로

길면서 상하도 길어 보이며, 좌우는 짧아 보이는 골격이다. 광대뼈가 덜 발달된 편이라

뼈 주위 조직이 아래로 내려와서 입가에 팔자 주름이 깊게 생기게 되었다.

윗입술은 길고 인중이 뚜렷한데, 위쪽 붉은 입술이 다소 얇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아랫입술은 충분히 두텁고 특히 아래턱 발달이 이상적이다. 아래턱이 약간 앞으로

돌출한 덕분에 길어 보이는 아래 얼굴에서 미학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슬림 회장은 입 모양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특히 웃는

모습이 밝고 천진하며 맑아 보인다.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인데도 입을 통해

섬세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그에게는 입꼬리의 넓이나 방향,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치아의 노출 정도 등이 인간으로서 감정을 드러내는 거의 유일한 수단같이

느껴진다.

목이 굵어서 강인한 힘이 느끼게 한다. 그러나 목 아래 펠리칸처럼 늘어난 피부와

지방은 해결해야 한다. 아래턱에서 목으로 내려가는 가려진 부분에서 1cm 정도만

절개하고 미세지방흡입기로 지방을 제거하면 훨씬 멋진 모습을 찾을 수 있겠다. 이

수술은 국소 마취로 가능하다. 지방흡입 후 체액이 고이지 않게 잘 빼주고 지혈만

잘한다면 비교적 안전하다. 그리고 체중을 약간만 줄이면 성형미학적으로 더 멋있는

얼굴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년의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업을 번창시켜

일자리를 더욱 늘려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도 주름 수술과 체지방 관리는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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