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여성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들의 고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엔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이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성 탈모 원인은 연령대 별로 다르다. 먼저 젊은 층 탈모의 원인으로는 인스턴트
음식, 다이어트, 염색,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불규칙한 영양 섭취와 무분별한
화학약품의 사용이 젊은 층의 탈모현상을 부추긴다.
30대 여성의 경우 주로 출산과 가사 스트레스와 관련된 탈모가 많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크게 늘어난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모발주기가 지켜지지 않고
정체됐다가, 출산 후에 호르몬의 균형이 정상화돼 가는 과정에서 모발 성장이 너무
빨리 진행되며 탈모가 발생한다.
장년층의 탈모는 갱년기의 한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남성 호르몬이 늘어난다. 이러한 호르몬 균형의 변화가
탈모를 촉진하는 주된 원인이다.
나이에 따른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치료 가능성이 남아 있는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매한가지다.
탈모 치료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대표적인
탈모 치료법으로는 '메조테라피'와 ‘헤어셀’ 등을 꼽을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프랑스에서 들어온 의학이다. 여러 약물을 섞어 피부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원래는
색소 침착이나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주사해 젊어 보이게 하는 미용주사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 주사가 모발의 성장을 돕고 모근을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모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메조테라피는 작은 양의 약물을 두피 상층부에
주입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헤어셀은 캐나다의 CTC사가 개발한 전자기장 탈모치료 의료기기다.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해 미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리고 모낭세포를 활성화해 탈모 치료 및
증모를 유도하는 장비다. CTC사가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36주
후 치료그룹의 97.6%는 탈모의 진행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3.3%는
모발이 늘었고, 늘어난 모발의 증모율(모발의 증가율)도 평균 66.1%에 달했다. 또한
헤어셀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탈모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탈모치료 병원인 미라클의원 강효 원장은 “탈모 치료는 늦었다고 시작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옛말이 잘 적용되는 예”라며 “여성 탈모의 경우 남성 탈모
치료와 달리 약물의 복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탈모 진행의 초기부터 메조테라피와
헤어셀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