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분야의 치명적 오해 7가지
조언:“콘텐츠가 핵심, 멀티스크린 대비해야”
모바일 헬스 분야에서 많은 이가 공감할만한 조언이 나왔다. 이번 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건강관리 사례 설계 2012(Healthcare Experience Design 2012)’에서 발표된
‘모바일 분야의 치명적 오해(Myth) 7가지’다. 연사는 설계 컨설팅 회사 ‘글로벌
목사이(Global Moxie)’의 창립자이자 이 분야 저명인사인 조쉬 클라크 회장이다.
27일 ‘모바이 헬스뉴스(mobihealthnews)’가 소개했다. 다음은 그 요약.
▶오해 1. 모바일 이용자는 항상 바쁘고 주의가 산만하다
모바일폰과 스마트폰이 뭔가를 끊임없이 찾아보는 도구로서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용자들이 항상 주의가 산만하고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 소파에 여유있게 앉아있거나
공항에서 갈아탈 여객기를 몇 시간씩 기다릴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40%의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전화기를 사용한다. 사용자들이 항상 초조한 상태이며
이들 기기를 짧은 기간씩만 사용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다. 그런 실수는 잘못된
아이디어를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오해 2. 모바일은 간략해야 한다
모바일이 “가볍다”는 뜻이 되어서는 안된다. 모바일의 콘텐츠와 양상은 다른
플랫폼에 못지 않아야 하며 어떤 경우는 더욱 많은 것을 제공하거나 포함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 헬스 분야는 제3자가 관련되는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디자이너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이들 기기로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오해 3. 복잡성은 나쁜 것이다
복잡성은 매우 좋은 것이다. 앱을 풍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복잡해야
우리가 기대하는 유용성을 충족할 수 있는 그런 헬스 서비스 분야가 많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고 지나치게 단순화해서는 안된다. 다만 복잡하더라도 혼란스럽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복잡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앱이어야 한다.
▶오해 4. 탭과 클릭이 추가되면 나쁘다
탭(앱의 상단에 있는 아이콘 형태의 세부 메뉴)과 클릭과 메뉴가 너무 많으면
쓸만한 앱이 될 수 없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늘날 통신
네트워크가 잘 발달돼있는 덕분에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각각의 탭이 추가 정보나 추가적인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준다면 탭을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탭은 양보다 질의 문제다.
▶오해 5. 모바일 웹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어떤 플랫폼에서나 멋지게 보이도록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데스크탑,
모바일 폰, 태블릿을 비롯해 심지어 음성, TV, 혹은 앞으로 출현할 지 모를 어떤
기기에서나 말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 다가가려면 그 사람들의 장비에 적응할 수 있는 사이트와
앱을 개발해야 한다. 당신의 사이트가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mobile.mysite.com”같은
곳에 들어가게 만든다면 이는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URL 에서 U라는 단어는 보편성(universal)을
의미한다. 사이트는 하나면 족하다.
▶오해 6. 모바일이란 앱에 관한 것이다
업계는 지금 각기 다른 플랫폼과 장치에 맞는 앱을 개발하느라 패닉 상태다. 하지만
앱은 전략이 될 수 없다. 당신의 제품은 앱이 아니라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이 콘텐츠가
어느 플랫폼에서나 작동하게 해야 한다.
▶오해 7. CMS 와 API는 데이터만 아는 괴짜를 위한 것이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content management systems)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는 데이터 전문 괴짜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게 되었다.
메타데이터(데이터를 정리하고 설명해주는 데이터)가 새로운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은 데이터를 제어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부 버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구조화된
콘텐츠를 설계함으로써 미래의 멀티스크린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