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소비자단체, “황사에 대비, 라식보증서 참여병원 수술실 환경심사 강화”
라식보증서를 무료 발급하고 있는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라식보증서
참여병원의 4월 정기점검 시 수술실 환경검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봄철
황사에 대비한 조치다. 황사에 들어 있는 유해 물질 및 세균번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라식수술 후 세균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 접수가 국내에 2차례나 있었던 만큼 황사에 충분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양분이 제공되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술실 내 공기 중 부유세균 수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 단체는 황사 먼지나 미세먼지
등과 세균이 깊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황사에 대비해, 수술실 공기청정 시스템뿐만
아니라 병원 내 대기실의 청결상태도 체크할 계획이다. 또 대기실의 실내화가 수술실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수술실 입구의 방진패드 사용과 청결상태까지 심사할 계획이다.
최근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커진 만큼 자칫 과도한 난방으로 수술실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 수술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세균의 번식을 도와 공기 중 부유세균의
수가 많게는 1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술실 온도가 불필요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단체는 이번 심사 결과를 라식보증서 참여병원에 전달하고 기준치에 못미치는
병원은 재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심사로 기준치를 충족하기 전까지는
해당 병의원의 라식보증서 발급을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 결과의 시험성적표는
이 단체 홈페이지에 공지될 계획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시험성적표를 라식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는
의지를 각 보증서 참여병원에 전달하고 있어 이번 심사에서 관계 의료진이 수술실
청결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강생활정보팀(lifeinfo@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