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안에 교정치료가 가능한 급속교정
치아교정에는 보통 2~3년 걸린다. 이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많이 걸려도 치아교정을
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이 없다면 긴 치료기간을 감당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치아교정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치료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같은 치아교정의
진료 기간 특성상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즐겁고 활기찬 대학생활을 기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치아교정은 선뜻 선택하기
힘든 진료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에 치아교정을 끝내야만 하는 사람들은 치아교정을 할 수 없는
것일까.
빠르고 안전한 급속교정
장기간의 교정치료가 주는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정치료법이 있다. 최근
들어 아나운서, 연예 지망생, 항공사 승무원, 예비신부 등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급속교정이 바로 그것이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라는 잇몸 뼈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면 잇몸 뼈의
리모델링이 활성화하고, 치아와 잇몸 뼈를 이어주는 치주 인대의 재배열도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치아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이 같은 현상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교정치료가 급속교정이다. 이런 강점 때문에 치아교정을 빨리 끝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급속교정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급속교정은 잇몸 뼈에 긍정적인 자극을 가하는 코티코토미(corticotomy , 피질골
절단술)에 의한 생리적인 반응과 미니 스크류(mini-screw, 일명 미니 임플란트) 등을
적절히 이용한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대부분 1년 안에 치아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잇몸 뼈에 자극을 주는 수술은 급속교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최근
비교적 많이 시행되고 있는 양악수술과 달리 국소마취 하에 시행된다. 이 수술을
받으면 출혈, 통증, 붓기 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또한 급속교정은 치아교정이 끝난 뒤 발생할 수 있는 ‘교정치료 후 재발 현상’도
현저히 줄여준다. 그 덕분에 재교정 확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급속교정 전문병원 일레븐치과의 최제원 원장은 “급속교정은 최첨단의 치료법인
만큼 정밀한 진단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치과의사만이 이를
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급속교정으로 치아교정을 끝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뒤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건강생활정보팀 (lifeinfo@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