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건강 상식 5가지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20일 부모들을
위해 ‘어린이 건강상식 5가지’자료를 내놓았다. 매년 3월이면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결코 작지 않다. 미취학 어린이는 물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건강상식은 다음과 같다.
1. 아이에게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충분히 주라
어린이집과 같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아이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에게 어린이집에 대한 설명을 미리미리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게 익숙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엄마와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엄마나 아빠
없이 친구 집이나 친척 집에서 노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올바른 수면 습관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는 등원 후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원내
프로그램에 소극적일 수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잠을 재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이가 잠이 깊이 드는 순간에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숙면을 취하도록 해줘야 한다. .
3. 아이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라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다양한 감염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가장 많이 앓게 되는
감염성 질환은 장염, 중이염, 폐렴 등이다. 이 가운데 재발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중이염이다.[ 아이는 면역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 미리 건강검진을 받도록 해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기초 체력을 단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비타민, 영양제 등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을 먹이는 것도
좋다.
4. 감기 걸린 아이를 어린이집 보낼 때는 투약의뢰서 꼼꼼히 작성하라
환절기에는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호흡기 질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꼭 손발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하게 해야 한다. 감기는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경우엔 아이를 당분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면 투약의뢰서에 아이가 복용할 감기약에 대해 꼼꼼히 메모한다.
아이가 복용 중인 약이 있을 경우,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약을 올바른 용량
용법대로 먹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투약시간, 약의 종류와 복용량 및
횟수, 보관법 등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보내야 한다. 아이에게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같이 먹이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복용시킬 감기약이 해열제와 함께 먹여도 되는 약인지 미리 소아과
전문의 또는 약사에게 꼭 확인해야 한다. 해열제가 이미 포함된 감기약이라면 이를
투약의뢰서에 적고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지 않도록 선생님에게 한번 더 부탁하는
게 좋다.
5. 아이의 평균체온과 알맞은 해열제 용량을 선생님에게 알려주라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 경우에 대비해 아이에게 안전한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 선생님에게 전해드리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연령에 따라 안전성이
다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된 어린이용 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부터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이부프로펜 제제의 경우 생후 1년부터 먹일 수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미리 아이의 평균체온을 알려주고 아이의 평균 체온보다 섭씨 1도
이상 높으면 열이 있다고 판단, 관심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명해두면
좋다. 아이의 체온이 평균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라면 가장
먼저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2도 이상 높으면 곧장 병원에 가야 한다.
중이염처럼 염증이 동반돼 소염작용이 필요할 경우엔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제제가 효과적이다. 고열 증상만 있는 아이에겐 해열진통제인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복용시키는 것이 위에 주는 부담을 줄이고 해열에도 도움이 된다.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급히 병원에 갈 경우에 대비해 아이의 처방전은 미리 사진을 찍어두고, 처방전
사진을 어린이집에 미리 보내 놓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그러면 위급 상황에서 아이에게
중복되는 처방 없이 약을 올바로 복용시킬 수 있다. 같은 연령이라도
몸무게에 따라 아이의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투약의뢰서를 작성할 때
아이 체중에 따라 알맞은 복용량을 함께 써서 보내도록 한다. 아이가 먹어야 하는
약은 가급적 등교 시 선생님에게 직접 전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가 멋대로 약
먹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생활정보팀 (lifeinfo@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