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후헬스케어’ 세운다
헬스케어 전문, 2016년까지 매출 1조원 목표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KT와 정보통신기술(ICT)-의료 융합 사업 전문 합작회사인
‘후헬스케어(H∞H Healthcare)’를 설립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4월 중 공식 출범하게 된다.
KT와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헬스케어 전문회사가 설립됨으로써 국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과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헬스케어’는 개인별 체질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연세의료원 측은 이를 통해
질병 사전 예방,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만성질환자 관리 서비스 등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원 관계자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근거리통신망(NFC), 클라우드, 대용량 자료의 분석과
처리 등 신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료 예약·접수·입원·수납·퇴원의 모든 절차를
하나의 카드 또는 기기로 가능하게 하고, 의사가 회진할 때 환자의 진료기록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전달하고 환자의 상태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방대한
양의 임상 자료를 손쉽게 저장·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후헬스케어’의 최초 자본금으로 7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자본금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초 자본금은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한다. 총 5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연세의료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3명, KT가 최고사업책임자(CBO) 등 2명을 각각 선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