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집중 안되고 깜빡 잊는 이유 5가지
먹던 약 바꾸거나 담배 끊은 것도 이유
친구를 만나러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약속장소가 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사가 시킨 일을 깜빡 잊고 제때 해내지 못한다. 손에 열쇠를 쥐고선 찾는다. 이런
일이 자주 생긴다. 왜 그럴까. 미국 폭스뉴스는 9일 정신이 집중되지 않고 잘 잊어버리는
이유와 대책을 소개했다.
◆ 특정 성분이 부족하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이상하게 피곤할 경우 더욱 그렇다. 메이요 클리닉 예방의학과 상담원인 로버트 오퍼드
박사는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낮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일 수 있다”면서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더뎌지고, 그 결과 두뇌의 여러 부분에서
혈류와 세포 기능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한다. 최근에 특별히 달라진 건강상 변화를
점검해서 의사와 상의를 하고, 피 검사를 하는 게 좋다.
◆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다
만약 생리가 끝날 때가 되었다면 폐경전후 증후군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매사추세츠 일반병원 여성정신건강센터의
킴벌리 피어슨 박사는 말한다. 특히 홍조나 밤에 땀을 흘리는 등 다른 징후가 있을
경우 단기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으면 상태가 나아진다.
◆ 먹던 약을 바꿨다
항우울제는 먹을 때와 아닐 때, 기분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안정제 등은 졸음을 부를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 베타 차단제(협심증-고혈압
치료제), 다른 약들은 정신을 흐리게 하기도 한다. 현재 먹고 있는 약이나, 최근
그만 먹는 약 등을 적어서 의사와 상의하고,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아는 것도 필요하다.
◆ 최근에 담배를 끊었다
브라운 대학 행위와 사회과학 교수 크리스토퍼 칼러는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는 담배를 더 오래 더 많이 피울수록 지능을 더 많이
잃게 된다. 증명된 사실이다. 따라서 담배를 빨리 끊을수록 지능을 더 많이 유지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니코틴 공급이 줄어들면 집중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사히 그 과정을 거치면 정신건강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그에 따른 심리적
혜택도 많다.
◆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는지는 또렷한 정신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워털루 대학교
신체운동학 조교수 로라 미들턴은 말한다. 나쁜 식습관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을
일으키고, 치료 약들은 인지 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두뇌 건강에 필수적인 활기찬 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심장과 심혈관계에 좋은 음식은
두뇌에도 좋다. 고기나 가공식품을 줄이고, 생선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