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질수록 자녀의 키성장과 성조숙증 걱정?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천식,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의 집에 비상이 걸렸다. 각종 알레르기 질환으로 아이들이 괴로워할 뿐

아니라 키 성장에도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키가 잘 크지 않는 경우가 왜 많을까.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들은 아이가 논램수면(깊은 수면)에 드는 것을 방해한다”며“이와 관련된 확실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으나, 이런 질환의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게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 많은 부모들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지 걱정이 태산 같다”며 다음 사항에

각별히 신경 써 주도록 당부했다.

천식, 비염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의 경우

1.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가 묽어져 쉽게 배출되며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 준다.

아이는 보다 더 쉽게 호흡할 수 있다. 적어도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하자.

2. 실내 환기 및 습도 유지에 신경 쓴다.

가습기나 빨래, 젖은 수건뿐 아니라 화분, 어항 등도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은 특히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많다. 온 가족의 기관지 질환 관리를 위해서라도 집안의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3. 외출 시 마스크를 쓴다.

아이에게 온갖 약을 먹이면서도 외출 시 마스크를 씌우는 부모는 뜻밖에 드물다.

마스크를 쓰면 각종 미세먼지를 막고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릴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쓰는 게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4. 제철 식품을 섭취한다.

제철 음식을 섭취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게 해야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 나물이나 과일은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소고기 등은 기관지 질환으로 상한 점막 세포의 재생에 효과적이다.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경우

1. 세안 후 관리를 꼼꼼히

얼굴을 씻은 뒤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거나 건조감이 심한 경우 냉장고에

천연화장품을 넣어 뒀다가 가볍게 발라준다. 솜에 우유를 적셔 자극 받은 피부 위에

올려두는 우유팩도 효과적이다. 단,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는 피한다.

2. 올바른 샤워 습관을 갖는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어 간지러움이 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한 번 10분 이내로, 30℃ 이내의 미지근한 물에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3. 피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피부 건강을 위해 해바라기씨유, 현미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E, 과일과

채소에 많은 비타민 C, 녹황색 채소와 달걀 노른자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A의 섭취량을

늘린다. 피부의 건조감에는 어패류와 해조류에 들어 있는 미네랄, 녹차의 떫은 맛

성분인 카테킨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건강생활정보팀 (lifeinfo@kormedi.com)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