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화장하지 않으면 벌거벗은 기분”
미국 여성 16% “민낯은 매력없게 느껴진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옷을 안 입고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성에게 화장은
미용을 넘어서서 마치 의복과도 같은 듯하다.
미국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긴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여성은 얼굴에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인터랙티브가 1292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0~22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6%는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의 얼굴에 대해 매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14%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그걸 자꾸 의식하게 된다고 답했다.
심지어 14%의 여성은 “화장을 하지 않고 나가면 나 자신이 마치 벌거벗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까지 답했다.
이 조사를 의뢰한 렌프류 센터 재단(Renfrew Center Foundation)의 책임자인 아드리엔느
레슬러는 “여성들에게 화장은 심리적 안전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잘못된 식습관처럼
중독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렌프류 센터 재단은 잘못된 식습관에 대한 치료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로, ‘민낯과
아름다움(Barefaced & Beautiful)’이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매주 월요일을 ‘화장을 하지 않는 날’로 지정해 이를 확신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은 26일 UPI 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