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우면 ‘로맨틱 무비’ 찾는 이유는
마음을 덥혀주는 사랑 감정 찾기 때문
여름에는 스펙터클한 영화가 인기인 반면 겨울철에는 애정물이 개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듯하다. 조사결과 요즘처럼 날씨가
추우면 ‘로맨틱 무비’를 더 많이 찾는 경향이 뚜렷이 확인된 것이다.
홍콩 과학기술대학의 지웬 홍 교수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야쳉 순 교수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설문조사를 하고, 또 온라인 영화 대여 현황을 비교해
봤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로맨틱 무비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남녀 성별과 관계없이 똑같이 관찰됐다. 왜 그럴까? 연구를 수행한 두 교수는 이렇게
해석했다. “몸이 추우면 심리적으로도 몸을 덥혀줄 수 있는 ‘난로’를 찾게 된다.
그런데 마음을 덥혀 주는 데 사랑의 감정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나마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연인의 따뜻한 품을 느껴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비자 조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2월호에
실렸으며 16일 미국 msnbc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