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대표가수 보아’...얼굴에 감춰진 비밀은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23)

‘끝을 보는’ 의지와 믿음으로 정상에 서다

오늘날 K-POP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는 단연 가수 보아다. 12살이던 1998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사장에게 발탁, 3년간 30억의 ‘신비 프로젝트’를 거쳐

‘세계 시장을 겨냥한 여가수’로 키워진 보아.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수천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면서 한류시대의 문을 열어 제친 글로벌 스타다.

얼마전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에서 발표한 '명단공개-20대 신흥 부동산 재벌스타'

에 2위로 선정되었다. ‘보아의 땅을 밟지 않고는 청담동을 지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와 명성을 쟁취한 당대 최고의 스타 보아, 그녀가 어떻게 ‘걸어 다니는

보물’이 될 수 있었을까. 얼굴에서 그 광맥을 찾아보기로 하자.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보아의 10대 사진을 보면 아직 젖살이 남아있는 듯 한결

통통하다. 눈두덩과 코, 뺨, 입술의 두둑한 살집을 보면 한눈에 재물 운이 느껴진다.

소위 말하는 ‘복스러운 상’이다. 무엇보다 10대에 해당하는 귀와 이마가 잘 생겼다.

이마와 코가 매끄럽게 연결되어 초년에서 중년까지 운기도 잘 연결된다.

이마가 잘생겼다는 것은 이미 부모로부터 받은 토양이 좋았다는 얘기다. 좋은

토양이 기본이 되었기에 대풍(大豊)을 맞이하기가 더 쉬워진 것이다. 이마의 양옆

발제(머리털이 난 언저리) 부분에 잔털이 많은 걸 보면 공부보다는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얼굴이다. 일찌감치 연예계로 나선 이유가 거기 있다. 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 나의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무척 좋아했거든요’라고 말한 것처럼 보아는 운명적으로 타고난 길을 스스로 잘

찾아 나갔다.

 보아를 선택한 SM은 그녀를 팔방미인형 엘리트로 만들어냈다.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어학, 무대 매너 심지어 연기에 이르는 다채로운 교육으로 그녀를 진정한

프로페셔널로 성장시켰다. 이마가 좋기에 머리도 좋은 보아는 그 트레이닝을 누구보다

잘 습득해냈을 것이다. 보아가 회사의 프로젝트에 잘 따라준 데는 잘 생긴 귀도 한몫을

한다. 조직에 적응을 잘 하는 귀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코끝이 살짝 내려와 있다. 여기에 특별한 예술적 감성이

담겨있다. 이가 가지런해서 성격이 좋아 낙천적이며 부지런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뭐든 열심히 즐겁게 잘하는 사람이다. 치아 옆 부분에 뾰족한 송곳니가 보이는데,

이런 치아를 가진 사람은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기질이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것만으로 무대에 설 수는 없었습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3년 동안 피나는

훈련을 참아냈습니다"라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그녀의 지독한 끈기와 의지는

이 송곳니에 담겨있다. 어린 시절 경매로 넘어간 남양주의 목장 집을 가수가 된 후

되찾은 것도 이 송곳니의 근성 때문이다.

눈썹 선이 곱고 눈썹털이 차분하게 잘 누워있어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성격이며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눈이 길어서 계획을 세워 놓고 실천을 즐기는 성격으로 멀리

내다볼 줄도 안다. 눈앞의 일에 급급하거나 조급하게 서둘지 않으므로 마음이 편안하며

누구랑 다투어 속상해도 혼자 울고 말뿐 따지고 들거나 연연하지도 않는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긴 눈이다.

눈두덩이 넓어 스태미너가 매우 좋으며 조목조목 따지는 까다로운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어주며 쉽게 배반하지 않는 의리가 있다.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을 확보하면서 보아는 SM과 연예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업의 동반자로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10년 넘게 한 회사와 이렇게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인상학적

이유는 이 눈두덩에 있다. 절에 통 크게 집 한 채를 선뜻 시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눈두덩 자리가 이렇게 넓다.

코가 높아 자신의 위상도 높다. 코가 갸름하면서 이마와 잘 연결되어 있는데 이럴

때는 동료나 동년배와의 수평적 관계보다는 상사와 부하, 선후배 같은 수직적 관계에서

인기가 높다. 법령(미소선)이 적당히 있어 재물이 마르지 않으며 자기 관리를 매우

잘해서 안정적으로 안착한다. 원칙이나 질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남에게도

규칙을 지켜주기를 요구한다. 입이 시원스레 커서 평소 잘 웃고 살았으며 통도 크다.

 윗사람이 까다로운 지시를 해도 그냥 웃어넘기며 잘 따르는 사람이다. 분명한

입꼬리를 보면 뭐든 야무지게 잘 해내는 사람이다.

광대뼈가 위로 올라붙지 않아 얼굴형이 갸름한데, 무대에서의 적극적 모습과는

달리 평소에는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고고한 얼굴형으로 그 느낌처럼 외로울

수가 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

요즘 SBS ‘K팝 스타’에서 YG를 대표하는 양현석, JYP를 대표하는 박진영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보아의 얼굴을 보면 어디 매인 데가 없는 듯, 자유롭고 도통한

표정이다. 앳되고 발랄했던 요정은 이제 그만, 지금은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하다.

주름이 생겼거나 탄력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20대 중반이라는 나이보다 성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윽한 눈빛과 부드러운 눈길, 느린 듯한 말투, 그리고 날씬해진 뺨에

있다.

그 눈빛과 눈길은 스타로서 10년을 넘긴 경륜과 ‘이루어낸’ 사람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느린 말투는 신중함과 상대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이런

표정과 말투는 좀 더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라면 너무나 이상적인 것이지만 아직 20대인

보아에게는 좀 이른 듯하다. 하긴 ‘심사위원’이라는 자리는 물론 함께 하는 다른

심사위원들과의 균형 때문이라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인상학자로서 보아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얘기는 ‘최연소 급제’ 에 안주하지

말고 다시금 경연장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꽃다운 20대에 걸맞는 발랄함을 추구해야

얼굴의 탄력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K-Pop 스타에 출연하는 새내기들과

경합이라도 할 수 있다는 호기를 부려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녀의 긴 코와 날렵한

뺨이 스스로에게 ‘이젠 격이 높아져서 그렇게는 못한다’는 신호를 보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끼를 팬들을 향해 풀어야 뺨이 더 통통해지면서 더욱 탄탄한

젊음과 인기까지 따라오게 된다.

한 조사에서 보아는 활동 중인 후배 가수들과 연습생들 사이에서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 1위로 뽑혔다고 한다. 앞으로도 자신이 지닌 재능과 부를 후학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통 큰 기부를 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본받을만한 역할 모델’이 될 것이며,

보다 넉넉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만년의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한류 대표가수 보아’...얼굴에 감춰진 비밀은

시원하고 큰 눈...풍부한 감성 전달

2001년 15세의 앳된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보아. 지금 나이는 26세지만 데뷔

12년째를 맞는 중고참이다. 그동안 흐른 세월만큼 최근에는 부쩍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SBS-TV의 일요일 예능프로인 ‘K팝스타’에서 YG, JYP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두 기획사의 쟁쟁한 대표와 함께 앉아 연습생들을 캐스팅하는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것이다. 기획사 SM을 대표하여 활동하고 있는 보아를 보면서 자신의 목표만을

향해 한 눈 팔지 않고 달려온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의 연예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우뚝 선 보아. 누구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경지에 오른 프로의 얼굴은 어떨까. 보아와 같은 프로의 경지를 동경만 하고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가 미학적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마가 높지만 동그랗고 매끈하진 않다. 그러나 이마 넓이가 균형에 맞아서

얼굴을 삼등분했을 때 위 얼굴은 시원해 보인다. 미간은 넓고 눈썹이 가늘다. 이

부분이 보아의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만드는 핵심이다. 눈썹과 눈 사이는 거리가

넓지 않아 여유 있어 보이진 않는다. 쌍꺼풀은 얇아서 동양적으로 보이고 눈은 가로길이가

길어서 눈이 커 보인다. 눈 밑 애교살이 발달하여 눈으로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기도

쉽다.

코는 뿌리부분이 높고 넓어서 강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콧방울이

넓지 않고 아래로 향한 덕분에 코가 길어 보이고 투박한 코라는 이미지도 피할 수

있었다. 코는 전반적으로 코끝이 아래를 향하고 있어 강한 카리스마를 표현할 수는

있으나 여성스러움을 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교정이 필요하다.

코끝을 약간만 올려 위로 향하게 하고 코를 일자형에서 코끝을 약간 높여서 들어주면

훨씬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수술은 그냥 코끝을

높이면 코끝의 피부가 부족하고 연골에 자극을 주게 되어 무리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자가진피이식술이 가장 좋겠다. 만약 몸에 맹장수술을 한 흉터라도 있다면 그 흉터를

줄이는 수술을 겸해 흉터에서 진피를 얻고, 아니라면 엉덩이와 허벅지 안쪽 깊은

곳에서 진피를 얻어 봉합해 버리면 수영복 모델을 하더라도 흉터가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코는 연골 주변을 따라 한쪽만 절개한 뒤(한쪽만 절개하는 이유는 코끝을 많이

높이려고 좁은 공간에 진피층을 겹겹이 쌓아 넣을 때 이식한 진피가 밀려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올리고자 하는 부분만 최소한으로 떼내어 작은 공간을 만들고

층층이 쌓인 진피를 그 공간에 집어넣고 고정시키면 수술은 끝난다. 진피층은 지방층과

다르게 흡수가 적게 되고 압력에 견디는 힘이 있어서 코끝을 올리기에 용이하다.

윗입술은 넓지는 않으나 인중이 깊고 뚜렷하지 않아서 좁아 보이지도 않는다.

가운데 얼굴은 얼굴 세로길이의 삼등분 비율에 일치하고 있다. 광대뼈도 넓지 않아서

얼굴의 좌우길이와 상하길이의 비율이 1:1.3을 넘어서므로 갸름한 얼굴을 이루고

있어 동양적인 미를 나타내고 있다. 치아는 가지런하나 윗니를 품고 있는 치조골

자체가 앞으로 약간 돌출되어 옆모습이나 웃을 때와 말하지 않을 때는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동양인 특유의 핸디캡이 보인다. 동양인들도 물론 치아교정을 할 수도 있지만

치조골의 방향 자체를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위쪽 치조골의 치아궁이

크고 넓은 것이 입이 다소 돌출되어 보이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아는

이 같은 단점을 자신의 노래와 완전한 춤솜씨로 완벽하게 상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쪽 볼에 있는 보조개는 아주 고전적인 모양이다. 웃을 때 깊게 파이는 모습이

그렇고, 양쪽 볼에 다 있는 것도 그렇다. 또한 입꼬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도

그렇다. 다만 요즘의 유행은 입가에 가깝게 한쪽에만 살짝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아래 얼굴 부분은 턱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가운데 얼굴과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아래 얼굴에서는 V라인 턱이 잘 돌출되어 있어서 조화롭다. 입술은 위아래의

비율이 이상적이며, 입술 자체도 단정해 보여서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또한 입술을 내밀게 되면 육감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어 폭넓은 연기력이 돋보인다.

가수 보아가 프로를 능가하는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어린

나이에 학교 친구와 어울리지도 못하고, 한창 사랑을 받고 자랄 소녀시절에 자기

혼자만의 연습에 파묻혀 외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노력으로 모든 걸 극복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주된 노력을 쏟는 다른 일이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이고, 프로는

이 길이 아니면 먹고 살길이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이 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보아와 같이 프로를 능가하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차원이 아니라 인생을 자신의 영혼까지도

송두리째 던져 넣었기 때문에 오늘의 위치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는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어떤 일에 일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

연주가가 일만 시간을 투자하여 연습을 하면 뛰어난 연주가가 될 수 있고, 8000시간을

투자하면 평범한 연주가가 되며, 4000시간을 투자하면 바이올린을 남에게 가르쳐주는

레슨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고 한다.

보아의 경우 연습생으로 지낸 3년 동안 학교공부를 하면서 노래와 춤 연습을 평일에는

하루 5시간, 휴일에는 10시간씩 계속했다고 한다. 이 시간을 더하면 거의 7000시간에

가깝다. 물론 천부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타고 났겠지만, 초등학교 5학년인 11세에

시작하여 7000시간의 연습을 거쳐 만 13세에 첫무대에 올랐다. 이처럼 완전한 연습을

바탕으로 하여 어린 나이일지라도 스스로 완벽한 확신을 갖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런 데서 그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한국도 아닌 남의 나라 일본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믿는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보아의 얼굴에 보이는 미학적 모습을 분석한다는 것은 형태학적인

미학만 논하는 것에 불과하다. 오늘의 보아가 있기까지 그의 마음과 의지의 깊이와

폭, 그리고 그 영혼의 가치는 성형외과 의사가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의 노래와 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팬들만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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