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세정액 비소…식약청 '문제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일부 콘택트렌즈 세정액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비소가

검출된 제품 중 1개 제품이 3개월 전에도 비소가 검출되어 행정처분을 받았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날 부산YMCA와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 24종을

수거해 안전성 시험검사를 한 결과, 3종에서 비소가 0.008~0.053mg/kg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국제적 중금속 위해평가 기준인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도 콘택트렌즈

세정액에 대한 비소 기준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PTWI란 불가피하게

섭취하게 되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허용 섭취량을 1주일 단위로 정한 기준이다.

예컨대 몸무게 60kg인 성인이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하루 두 번씩 일주일간 사용했을

때 노출되는 비소량은 0.0742mg으로, PTWI의 0.00082%에 불과하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콘택트렌즈 세정액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의약외품 원료규격 상

비소기준과 국내·외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제조품질관리(GMP)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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