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겨울 피부에 필요한 음식 9가지

자몽·코코아·당근·참치·시금치 등

겨울철에는 피부를 노출하고 다니는 일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피부에는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피부의 건조함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름을 덜 생기게 할 수도 있고, 피부의 매끄러움을 향상시켜주기도

한다.

겨울에 피부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줄 수 있는 음식 9가지를 최근 영양

전문가인 케리-앤 제닝스가 건강생활잡지 이팅웰에서 소개했다.  

자몽

자몽의 분홍색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색소인 리코펜에서 나오는 것이다. 2008년

유럽 ‘약학과 생물약제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부의 리코펜 농도가 높은 사람들이 더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실을 발견했다.

리코펜은 토마토, 당근, 수박, 구아바, 피망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아름다운 겨울 피부에 필요한 음식 9가지커피

하루 한 잔 커피를 마시면 피부암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9만3천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한 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신 사람은 비흑색종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10%까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암 예방’ 저널에

실렸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하루에 6잔이나 그 이상) 발병 위험은 더 낮아졌다.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는 같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에다마메(풋콩)

에다마메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데,

태양광선 노출로 발생한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또한 2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는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는 콜라겐을 보존해준다.


 

차(커피도 마찬가지)에 있는 카페인은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있다. 워싱턴

의과대학 피부학과 폴 님 조교수는 카페인이 기본적으로 세포 분해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해 암 발병 이전이나 자외선에 손상을 입은 피부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햇볕 화상을 일으키는 유해한 자외선B에 노출된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카페인은 암 종양이 생기는 것을 억제했다.

 


당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색소가 있는데, 둘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된 참가자들이 10~12주 동안 정상적인

식사와 함께 매일 당근 주스 1과 3분의 2컵이나, 토마토 페이스트를 2와 2분의 1

큰 스푼씩 먹었을 때, 피부의 붉은 기운이 50%까지 줄어들었다.

 

참치

참치(오메가3이 풍부한 다른 생선들)는 피부를 젊게 보이게 하고 피부암을 예방한다.

EPA(에이코사펜타에노산)는 생선 기름에 있는 오메가3 지방의 한 종류로 피부를 팽팽하게

지켜주는 섬유상 단백질인 콜라겐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베일러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호머 블랙 박사는 EPA가 다른 오메가3인 DHA(도코사헥사에노산)와 함께 종양 성장을

촉진시키는 염증성 화합물을 줄임으로써 피부암을 예방해 준다고 설명한다. 일주일에

2번 생선을 먹으면 피부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다.

 

브로콜리

2007년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브로콜리같이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은 주름과 나이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C는 자외선

때문에 생긴 유해산소를 소탕함으로써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주고, 콜라겐을 합성하기도

한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인 루테인이 풍부하다. 시금치를

살 때는 밝은 곳에 둔 것을 사도록 한다. ‘농업식품화학’ 저널에 실린 최근 논문에

따르면 시금치를 계속해서 최소 사흘간 빛 아래 보관하면 비타민C가 최고로 많아지고,

비타민 K, E, 엽산, 루테인 색소와 제아잔틴(색소 알코올의 일종)도 보존된다고 한다.

 

코코아

코코아(차, 레드와인)에는 에피카테친이라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영양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4명의 여성에게 12주 동안 에피카테친이 풍부한 코코아

음료를 제공한 결과 피부결이 뚜렷하게 좋아졌다. 이는 에피카테친이 영양분과 산소(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두 가지 요소)의 원활한 공급을 도와 피부로 피가 더 많이 흘러가게끔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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