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 중학생 대상 헌혈에듀케이션 진행
예비 헌혈자 대상 올바른 헌혈 알려
우리나라에서 수혈을 가장 많이 받는 환자단체인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안기종)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함께 12월 21일(수) 서울 시흥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헌혈에듀케이션(Blood Donation Education)을 실시했다. 헌혈에듀케이션은
사회적 공인이 일일 헌혈교사가 되어 미래의 예비헌혈자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의 필요성과 참된 의미를 교육하는 공익프로그램이다.
이날 일일 헌혈교사는 배우 선우씨가 초청됐다. 현재 선우씨는 연극 활동을 끝마치고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선우씨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 역할을 맡아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중학교에서의 강의에서도 학생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쥐락펴락 하는 리듬감
있는 강의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주미(16)양은 “선우 선생님이 우리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노래도 불러주시고 뮤지컬 배우나 성우들이 대사하는
것 같은 말투를 사용하셔서 반 학생들이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헌혈에듀케이션은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교생이나 한 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교육을 하고 사회적 공인의 교육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해당 학교에 기증해서 다른 반 학생들도 영상 헌혈교육을
받도록 한다.
강의가 끝난 후 선우씨는 “저도 헌혈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헌혈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헌혈에듀케이션에 대해 시흥중학교 조재란 보건교사는 “만 16세부터 헌혈을 할
수 있는데, 지금 학생들이 만 15~16세니까 적절한 타이밍에 교육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그동안 보건 교육에 따로 헌혈이 따로 배당되지 않았지만, 오늘 학생들의 반응을
보니까 헌혈 교육을 실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