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이것’ 파트너, 남자는 9명 여자는 5명
영국 조사, 일생동안 섹스한 파트너 평균 숫자
남자가 잠자리를 같이 한 이성 파트너의 수는 평생 9.3명, 여자의 이런 숫자는
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국 국립보건원 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영국국민건강조사(The
Health Survey for England)’ 연례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1만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는 성생활에 대한 설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평생 10명 이상의 섹스파트너를 가졌던 비율은 남성(27%)이 여성(13%)의
2배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평생 단 한 명의 섹스파트너만 가진 남성은 17%, 여성은
24%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나이든 여성에서 특히 높았다. 55~69세 여성 중
40%가 평생 단 한명의 파트너밖에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첫 경험을
하는 시기가 점점 일러지면서 그에 따른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 총 책임자인 팀 스트로간 국장은 “이번 조사는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성적 행태의 현황을 보여준다”면서 “젊은 여성들은 점점 더 이른 시기에 성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남자 5명 중 한명, 여자 7명 중 한 명은 만 16세 생일 이전에 섹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첫 경험을 하는 연령의 중앙값은 17세였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성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10% 미만이었다. 하지만 16~24세의 여성 중 16세 이전에 첫 경험을
한 비율은 27%로 높아졌다. 16세 이하와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젊은 여성 5명 중 한 명은 지난해 사후 피임약을 먹었다고 응답했으며 16~34세
여성의 17%는 성행위로 전염되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젊은 여성의 15%는
지난 해 섹스 상대가 2~4명에 이른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2009년 영국의 18세 이하
임신율은 2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00명 당 4명으로 서유럽 평균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앤 밀턴 공중보건부 장관은 “젊은이들은 섹스를 하기 전에 이것이 자신에게 걸맞은
행동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면서 “어떤 피임법을 쓸 것인지, 자신을
성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1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