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유아인의 얼굴에 빠져드는 까닭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⑮

순수한 반항아 & 따뜻한 아웃사이더

영화 ‘완득이’가 관객 500만을 넘어섰다. 전통적 비수기라 불리는 10월 개봉작

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극장가 흥행공식을 뒤엎는 돌풍이다. 그 돌풍의 중심에

선 스타가 유아인이다.

필자가 그를 처음 눈여겨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였다,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뭔가 다른’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았었다.

필자는 두 번씩이나 본 영화 ‘완득이’에서 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완득이의 주인공 김윤석, 유아인에 대해 원작자인 김려령 작가는 “내가 소설을

쓸 때 떠올렸던 바로 그 배우들”, “싱크로율 100%, 그 이상의 캐스팅”이라 극찬했다한다.

인상학자로서 본 유아인도 ‘도완득’뿐만이 아니라 ‘걸오’까지 ‘싱크로율 100%’였다.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적 이미지는 불멸의 스타인 ‘제임스딘’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매력이 된 유아인. 그의 아웃사이더 에너지가

얼굴 어디에서 ‘자체발광’하고 있는지 그 광맥을 찾아보기로 하자.

유아인의 얼굴을 전체적으로 보면 좌우가 약간 다르면서 왼쪽 얼굴이 더 잘생겼음을

알 수 있다. 양쪽 눈의 크기가 다르고 인중도 약간 비뚤어진 듯하며 귀나 입술도

좌우대칭이 아니다. 이런 얼굴은 바로 ‘반항아적’인 기질을 말해준다. 좌우균형이

완벽한 꽃미남이 아니라는 것이 오히려 특유의 개성과 매력이 되어 폭풍 인기를 얻게

된 유아인. 그의 얼굴은 ‘생애 최악의 만남이 때론 최고의 반전이 된다’는 영화

‘완득이’의 카피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이마는 좁은 편인데다 가운데가 살짝 들어가 추리력, 순발력이 좋다하더라도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공부보다는 연예나 예술 쪽으로 진출해야 인생이 잘 풀리게

된다. 만약 공부를 강요했다면 책상 앞보다는 길거리에서 방황했을 것이다. 이마가

매끄럽지 않아 10대 중후반에 학업이나 전공을 바꾸게 된다. 고교시절 서양화를 전공하다

연예계로 바꾼 이유가 거기 있다. 머리털이 시작되는 곳인 발제부분도 선이 곱지

않아 반항아적 기질을 더하고 있다. "담임이자 이웃사촌/하늘 아래 나와 가장

가까운 그 사람/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영화 속의 이 대사는 바로 그의 이마에서 울려나오는

것이다.

18세에 데뷔, 20대 초반에 신인연기상을 타기도 했지만 유아인은 ‘성균관 스캔들’

이전까지는 크게 부각되는 스타가 아니었다. 지난해 25세에 이르러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한 이유를 얼굴에서 찾는다면 그 나이에 해당하는 눈썹 위 도드라진 근육 때문이다.

올해 26세와 내년 27세에 이르러 더욱 빛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잘 발달된

그 눈썹근육에 있다.  

눈썹이 진하고 잘 누워있어 자기주장이 강하며 인덕도 있다. 그 인덕은 26세 이후에

다가오는 것이다. 또한 눈두덩에 살이 있어 정이 많다. 영화 속에서 선생을 때려

쓰러지자 업고 가는 완득이의 인간적이며 순수한 모습이 여기에 담겨있다.

눈이 작아 자기 자신과 싸우는 사람이다. 경쟁대상이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신으로,

그래서 큰 내공과 저력을 지니게 되는 눈이다. 눈이 작으면서 입술이 두둑하면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실행하는 사람이다. 화가 나면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간다. 그러므로 말로 하는 연기보다는 몸으로 표현하는 액션 연기가 그에게 더

잘 맞는 옷이다.

눈은 작지만 눈동자가 커서 감성이 풍부하며 검정색 눈동자를 가졌기에 상당히

현실적이다. 눈 밑 살이 도톰하여 스태미너가 강하고 끼도 넘친다. 눈이 시작되는

눈초리 쪽이 새 발톱처럼 날카로워 매우 예리하고 진지할 것이다. 연기도 그림도

눈이 예리해야 잘 하는 것이 아닌가. 요즘 트위터에서 FTA 등 여러 사회현안에 대해

던지는 그의 멘트는 이같은 눈의 기질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상을 쓸 때 눈에 생기는 각과 산근(눈썹과 눈썹 사이)에 생기는 주름은 평소

많이 웃기 보다는 인상을 쓰고 살아온듯한 느낌을 준다. 이 터프한 느낌을 활용할

수 있는 배역을 맡는다면 유아인은 앞으로도 그만의 개성과 특별한 매력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다.

바가지 모양의 귀는 성장하는 동안 코가 길어지면서 차차 펴졌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환경이 점점 좋아지는 귀다. 인당과 산근이 낮아 40대 초반이 탄탄대로이지는 않겠다.

하지만 늘 조심하며 기다리는 자세를 가진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당이 펴지고

근육이 쌓여 산근이 연결되어 그 시기를 무난하게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관골(광대뼈)이 높아 성격은 매우 급할 것이다. 콧대가 튼튼하여 자기 위상도

반듯한데 콧방울이 좀 약한 편이다. 하지만 콧방울이 발달될 만한 터는 잡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웃어주고, 말도 크게 노래하듯이 하다보면 콧방울에 빵빵한 탄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래야 휘두를 수 있는 자신만의 힘이 생긴다.

입술이 통통하지만 입매가 꽉 조여 있지 않아 챙기기 보다는 정을 잘 주는 편이다.

소위 말하는 ‘까도남’은 절대로 아니다. 턱이 날씬하여 반항하되 끈질기지는 못하다.

가출했다가도 결국 돌아오는 ‘도완득’의 모습이 바로 그 턱에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좌우 균형이 약간 어긋난 얼굴에는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파격의 매력이 있다. 그러므로 굳이 균형을 맞추려 노력할 필요 없이 자신만의 색깔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곧 유아인의 카리스마요 독보적 위상을 누리는

시크릿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이제 ‘완득이’로 완전한 스타덤에 올랐으므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많이 웃으며

즐겁게 살기를 권한다. 그러면 콧방울의 탄력이 생기고 뺨에 살이 오르며 미소선인

법령이 광대뼈와 어울리면서 얼굴이 좀 더 입체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느긋한

여유를 가지고 눈썹을 올리면서 살게 되면 얇은 이마 또한 살과 근육이 두터워진다.

그렇게 될 때 관록과 멋이 더해지게 되며, ‘역시 유아인’이라는 찬사와 갈채를

받으며 오래 장수하는 연기자로 남게 될 것이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

'완득이' 유아인의 얼굴에 빠져드는 까닭

 

남성미 강한 눈썹과 부드러움의 ‘파격’

장근석,

송중기와 함께 꽃미남 배우 군단에 합류한 유아인. 지난해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잘금 4인방’ 중 ‘걸오’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완득이’는

올 하반기 최대 인기 영화로 자리 잡고 있다. 유아인의 연기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압권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테크닉이 화려한 연기보다는 거친듯 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선 굵은 연기로

자신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있다. 올해 26세로 훤칠한 체격(181cm 62kg)을 갖춘 배우

유아인. 연기자로서의 내면이 얼굴에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이마를 보면 약간 뒤로 누운 듯이 보이지만 한국인의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이마가 둥글고 높으면 서구적으로 보여 동떨어진 인상을

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더 낫다. 얼굴을 삼등분할 때, 위 얼굴(머리카락이 나있는

선에서 윗눈썹까지 거리)의 길이가 가운데 얼굴이나 아래 얼굴보다 다소 작기 때문에

이마가 있는 부분이 그다지 시원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강한 남성의 야성미를

드러내는 데는 훨씬 유리할 수도 있다. 특히 눈을 치켜뜰 때 이마에 주름이 만들어

지면 사나운 인상을 줄 수 있어 성격배우 역할도 맡으면 어울릴 것이다. 아울러 눈썹부분의

이마가 높은 편이어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드러내려는 고집도 엿보인다.

눈썹은 짙고 굵어서 강한 느낌을 주고 있으나 끝이 아래로 내려와서 선해 보인다.

눈두덩이 부분이 넓어서 여유롭게 보이므로 화내는 표정만 짓지 않으면 착하고 순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눈은 평범한 한국인들처럼 쌍꺼풀이 없어서 친근하게 느껴지고,

특히 눈의 세로 폭이 좁은 탓에 눈이 크고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근성이 있는

남성미를 표현하기에는 더 어울리는 눈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유아인의 눈을 굳이 좀 더 크게 보이게 하겠다면 수술은 어렵지 않다.

눈매교정술로 눈을 크게 뜨게 하면 된다. 남자니까 굳이 쌍꺼풀을 만들 필요도 없으므로

절개선을 속눈썹에 가깝게 붙이고, 눈을 둘러싸고 있는 안륜근이 최대한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안검거근과 뮬러근을 3mm 정도만 줄여주면

된다. 이렇게 시술하고 나면 실제 눈동자가 1mm 정도 더 크게 노출되므로 눈동자가

더 크고 시원하게 보일 수 있다. 수술을 마무리할 때 안륜근은 안륜근대로 정확히

일치시키고, 안검거근이 안륜근이나 눈꺼풀 피부층과 유착되지 않도록 지방 조직을

그 사이에 주입하면, 갑자기 작은 쌍꺼풀이 생겨 부담스러운 느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인의 눈은 ‘완득이’처럼 고집스러운 느낌은 주지만 전체적으로 눈꼬리가

아래를 향하고 있어서 선해 보이며, 눈밑의 애교살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애교살 아래 부분이 깊지는 않아서 다크서클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하겠다. 웃을

때 생기는 눈가의 주름은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넓은 눈두덩이와 코에서

풍기는 남성적 매력과 합쳐져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이루고 있다.

가운데 얼굴을 차지하고 있는 광대뼈는 옆으로 벌어져 발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높게 나오지 않아 거칠어 보이지 않는다. 코는 크고 높은데, 높은 부분에서 시작되어

길어 보이고 코 뿌리 부분이 굵어서 얼굴의 아름다움을 잡아주는 중심 역할을 한다.

더구나 코 볼(코 날개부분)이 옆으로 퍼지지 않아 고상한 귀공자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전체 얼굴의 선이 뾰족하지 않고 둥근 느낌을 주는데, 다행히 코끝도

같이 둥글지는 않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코가 높아서 전체 이미지를 잡아주는 역할은

하지만 코 끝부분에서 비주(코의 기둥)와 콧구멍 모양에 비해 높게 느껴져서, 코

아랫부분(콧구멍 쪽)을 카메라에 노출시키는 일은 되도록 조심하는 게 좋겠다.

입술은 약간 두꺼운 편이어서 남성적인 관대함을 보이지만 윗입술이 아기 같이

약간 앞으로 나와 들려 있어 귀여움이 공존하고 있다. 웃을 때 치아 전체가 드러날

정도로 밝고 크게 웃는 것은 좋지만 잇몸이 약간 드러나고 있어 귀공자 스타일의

이미지에는 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굳이 수술을 해서 고치기보다 자신이

항상 인식하면서 웃는 습관을 고쳐나가면 해결할 수 있다.

얼굴에서 피하지방층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 강한 남성미를 보이면서도 그다지

날카롭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고 있다. 얼굴의 살을 약간 뺀다면 여성스러운

느낌이 함께 나타나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 볼에는 깊지 않은 볼우물이 보이는데,

이것도 선이 굵은 남성적 이미지와 함께 예상 이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피부는

약간 검은 듯하여, 면도한 뒤에도 스킨로션 외에는 바르지 않을 것 같은 거친 야성미를

풍겨주고 있다.

측면의 미학적 기준선을 감안해볼 때, 턱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어 잘 들어맞는다.

입술이 아기처럼 약간 나와 있어서 때로는 턱이 작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깊은

표정연기를 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목은 다소 굵어 보이는데 이

또한 남성미를 연출하는데 한몫을 한다.

이처럼 유아인의 얼굴에 담긴 매력은 복합적이다. 거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가운데, 수줍은 듯 드러내는 감춰진 여성미가 한 마디로 꼭 짚어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얼굴의 각 부분을 떼어 놓고 보면 뛰어난 조각처럼

완벽한 미적 기준에 들어맞지는 않지만, 그 부분들이 모여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고, 거기에 폭넓게 변주되는 연기가 더해짐으로써 원래 지닌 매력이 증폭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어쩌면 완벽한 비율을 갖춘 조각미남이 아니기에 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사람에게서는 별다른 매력을 느낄 수 없다. 보이는 것 이상을

상상하고 느끼게 해줄 수 있을 때,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특별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마음의 깊이가 바탕이 되어 나오는 것이므로 누군가

따라하려고 해도 가능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만이 지닌 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얼굴이 미학적 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미적 기준에

맞춰 고치기보다는 자신의 특징을 살려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거기에 풍부한

감성이 더해진다면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개성이 빛나는 아름다움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진 성형외과 진세훈 원장]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