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조영걸 교수, 대한에이즈학회 학술상
울산대 의대 미생물학 교실의 조영걸(50·서울아산병원)교수는 지난 25일 대한에이즈학회(회장
연세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가 제정한 제1회 에이즈 학술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 ‘에이즈 연구와 인간레트로바이러스(AIDS
Research and Human retroviruses)’ 에 실린 ‘한국형 HIV-1 아형 B로 감염된 혈우병
환자와 혈장 공혈자로부터 얻은 전체 pol 유전자의 계통발생학적 분석’.한국 혈우병
환자들이 녹십자의 혈액제제를 맞고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사건에서 혈액제제의 원료가
에이즈 환자의 혈장으로 오염됐음을 입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교수는 이를 포함한 여러 논문을 통해 환자들이 녹십자를 고소한 사건에서 대법원의
일부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관련 기사 "에이즈
걸린 혈우병 환자들 눈에 밟혀…" 10월 23일자 코메디닷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