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푸드 먹는 젊은이, 정자 비실거린다
아빠가 되고 싶다면 피자, 감자칩 등 나쁜 간식 줄여야
언젠가 아빠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라면 건강에 나쁜 간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자, 감자 칩 등을 많이 먹으면 불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 ‘미국 생식의학 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논문들의 내용이다.
연구팀은 18~22세 남성 188명에게 설문 조사를 한 뒤 이들의 식단을 두 종류로
분류했다. 하나는 서구식 식단으로 붉은 살코기, 가공된 탄수화물, 당분과 강장음료로
구성된 것이아. 다른 하나는 ‘신중한’ 식단으로 생선, 과일, 채소, 정백 하지 않은
곡류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
그 다음 이들의 정자를 대상으로 정자의 운동성과 농도, 형태를 검사했다.
그 결과 ‘분별있는’ 식사를 한 사람의 정자는 활발히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미국식 식사를 한 사람의 정자는 난자를 수정시키기 위한 여행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주된 결론은 건강한 식단이 정자의 품질에 이롭다는 것”이라며
“특히 생선, 신선한 과일, 정백하지 않은 곡류, 콩, 채소가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연구는 하버드 의대 공중보건학과의 조지 차바로 박사가 수행한 것이다.
100명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사람들은 정자 농도가
낮았다. 정자와 정액 속의 트랜스 지방 함량도 높았다.
미국 ‘남성 생식·비뇨기학 협회’ 의 에드워드 킴 회장은 “영양이 남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도 연구 중인 주제”라면서 “그러나 이 같은 연구들은
좋은 식단과 남성의 건강한 생식력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