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장관 “약사법 개정, 꼭 필요”
“총선 출마준비 늦춰서라도 추진할 것”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21일 가정상비약을 편의점 등에서 팔 수 있도록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는 일과 관련, "내가 계획했던 정치일정을 제쳐두고라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복지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은 국회 통과에
앞서 먼저 약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시한을 못박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획한 정치 일정’이란 물론 선거인데 일이 충분히 안 되면 준비시간을
줄여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늦어도 1월까지는 국회로 복귀해야 하는 입장이다.
진장관은 일반약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약사회가 전문약 20개 성분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는 리스트를 제출했고 의사협회는
아직 내지 않았지만 제출한다면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이 더 불편을 느끼는
감기약이나 진통·해열제에 대해선 법 개정도 필요하다”며 “(약사회가) 아예
논의조차 거부하겠다고 하면 그건 국민 불편을 외면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