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때 아빠가 메뉴 고르는 것 중요한 까닭

“아빠가 고른 거니까 괜찮을 것” 믿어

외식 때 엄마보다 아빠가 선택하는 음식이 아이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아빠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메뉴로 정하더라도 아이는

무조건 따라가고 비만아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아그리라이프연구소 사회학자 알렉스 매킨토시 박사는 15개월 동안

부모가 어떠한 메뉴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 아이는 어떠한 건강 상태를 보이는지 살펴봤다.

외식메뉴는 엄마보다 아빠가 선택할 때 아이에게 더 오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아빠가 외식 메뉴로 패스트푸드 음식을 선택하더라도 아이는 ‘아빠도

함께 먹는 것이니까 이런 음식은 괜찮은 거구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매킨토시 박사는 “아빠들은 아이에게 보상의 뜻으로 외식에 나가기 때문에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엄마들은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 귀찮을 때 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족과 함께 저녁을 같이 먹는 횟수가 많은 아빠의 가정일수록 아이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었다. 다만 아빠가 보상의 뜻으로 자주 외식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메뉴를

자꾸 선택할 때 아이는 비만아가 될 확률이 높았다.

매킨토시 박사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아빠는 가족과 외식할 때 메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적 삶과 행동저널(Journal of Nutritional Life and Behaviour)’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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