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점점 비만하고 허약해진다

교과부, 초중고생 19만명 조사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생은 점점 뚱뚱해지고 병에 많이 걸리며 시력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 학생 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그 전해보다 각각

1.08%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율은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 2010년

1.25%로 높아지는 추세다.

 피부질환 감염율은 2000년 0.56%에서 2010년 3.89%로  7배 가량 늘었다.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자도 2000년 1% 수준에서 2010년 3∼4%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력에 이상이 있는 학생 비율은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08년 42.7%,

2010년 47.7%로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이 나빠지는 이같은 추세는 패스트 푸드를 많이 먹고 운동을 적게 하며 수면시간이

부족한 탓으로 보인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교생

62.33%로 나타났다.

‘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 45.79%, 중학생 27.62%,

고교생 18.7%였다. 특히 여자 고교생의 경우 실천율이 8.63%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 고교생 44.63%로

나타났다. 고교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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