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약값, 의료비의 증가 속도는 노인인구 증가속도의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와 OECD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이용해 2002~2007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5년간 우리나라 의료비와 약값은 각각 9.3%, 9.7% 증가해 GDP와 노인인구가 각각
4.3%, 5.0% 증가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OECD 평균에 비해 GDP는 1.5배 높은 반면 의료비, 약값, 노인인구는 각각
2.7배, 2.3배, 2.8배 많았다.
심평원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노인인구 증가로 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값과 의약품 사용을 관리하고 질병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예방 서비스를 확대․강화하는 한편 노인인구의 건강관리를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